3일 HLB제약·HLB생명과학도 동반 상한가전 계열사 20%대 급등세리보세라닙 신약 승인 기대감 커져
  • 미국 식품의약청(FDA)이 간암 신약 '리보세라닙'의 병용약물인 항서제약의 캄렐리주맙에 대해 재심사 신청을 권고했다는 소식에 HLB그룹주가 급등했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HLB는 전일 대비 29.95% 치솟은 7만6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계열사인 HLB제약과 HLB생명과학도 이날 상한가를 기록했다.

    HLB글로벌(24.34%), HLB이노베이션(21.26%), HLB테라퓨틱스(27.39%), HLB바이오스텝(20.69%), HLB파나진(19.30%) 등 계열사 모두 20% 안팎의 급등세를 보였다.

    HLB 관련주들이 이날 강세를 보인 건 간암 신약 리보세라닙의 미 FDA 승인에 대한 기대감이 커져서다.

    HLB는 지난 2일(현지시각) 미국 현지에서 간암 신약 허가 심사 재개를 위한 미팅에서 FDA가 "재심사 신청서를 제출할 것을 강력히 권고한다"는 입장을 전했다고 밝혔다.

    앞서 HLB는 리보세라닙과 캄렐리주맙 병용요법으로 FDA에 품목 허가를 신청했으나 허가가 불발되면서 주가가 급락한 바 있다.

    이번 미팅 내용이 알려지면서 신약 승인 여부의 결론이 언제쯤 나올지 시장의 관심이 쏠린다.

    HLB는 "항서제약은 별도 실험이나 서류 준비 없이 실사 이후 2차례에 걸쳐 제출한 보완자료를 반영해 FDA에 BLA(허가 신청) 서류를 다시 한번 제출하면 된다"며 "FDA는 해당 서류 접수 후 판단 기준에 따라 최대 2개월 또는 6개월로 심사 기간을 정해 해당 기간 내 허가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고 말했다.

    이어 "추가 보완 요청사항이 없는 만큼 FDA의 현장 재점검 필요 여부에 따라 해당 기일이 결정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