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실적' 삼전 효과에 2860선 안착코스피·코스닥 시총상위 혼조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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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스피가 상승 출발하며 2860선에 안착했다. 미국 금리 인하 기대감과 삼성전자 등 반도체 기업 호실적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2862.23)보다 0.35포인트(0.01%) 상승한 2862.58에 장을 열었다. 장 초반 개인과 외국인의 거센 순매수세가 지수를 견인 중이다. 

    지난주 말 깜짝 실적을 발표한 삼성전자의 질주도 힘을 보태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날 8만8600원을 터치하며 52주 신고가를 갈아치웠다. 이달 들어서만 주가가 8% 이상 오르는 등 상승세를 이어가는 모습이다.

    이 외 시총 상위 종목은 혼조세다. 현대차, 셀트리온, POSCO홀딩스가 1% 안팎으로 오르는 가운데 SK하이닉스, 삼성바이오로직스, KB금융, 기아는 약세다.

    미국 증시가 S&P500과 나스닥 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호황을 이어간 점도 호재다. 지난 5일 미 증시는 6월 고용 지표가 혼재된 모습을 보였지만 연내 두 차례 금리 인하 기대감이 높아지며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과 나스닥 지수가 각각 0.5%, 0.9% 오르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6월 고용 지표는 비농업취업자 수가 시장 예상(19만 개)을 상회한 20만 6000개를 기록했으나, 실업률은 지난 2021년 11월 이후 최고 수준인 4.1%로 상승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지난 금요일 삼성전자 '어닝 서프라이즈'로 재개된 외국인 순매수 기조에 대한 긍정적 시각을 유지한다"며 "외국인은 지난 2거래일 동안 삼성전자를 약 1조 8460억원을 사들이며 올해 누적 기준 첫 10조 원을 돌파했고 이는 코스피 지수의 리레이팅 기대감을 높이는 요인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분석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847.49)보다 1.10포인트(0.13%) 오른 848.59에 거래를 시작했다. 수급별로는 개인이 476억원어치 사들이는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53억 원, 111억 원 팔아치우고 있다.

    대장주 에코프로비엠은 1%대 약세다. 삼천당제약은 2%대 내리고 있다. 이 외 알테오젠, 에코프로, HLB는 1%대 오르고 있으며 HPSP는 2%대 상승하고 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381.4원)보다 5.3원 내린 1376.1에 출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