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8거래일 연속 상승…단숨에 38% 올라'ACE 테슬라밸류체인액티브', 한 달간 26% 상승테슬라 주가 전망은 엇갈려…2분기 실적 발표 분수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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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4월 연중 최저치를 기록했던 테슬라 주가가 8거래일 연속 폭등세를 이어가자 국내 상장된 편입 상장지수펀드(ETF) 수익률도 고공행진하고 있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한국투자신탁운용이 운용하는 'ACE 테슬라밸류체인액티브'의 이날 기준 최근 1개월 수익률은 25.97%를 기록했다. 

    이는 국내 상장된 테슬라 관련 ETF 가운데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것은 물론 국내 ETF 가운데 최고 수익률이다. 

    테슬라를 편입하고 있는 다른 상품들은 테슬라 편입 비중, 투자 전략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대체로 견조한 수익률을 보이고 있다. 

    'ACE 미국주식베스트셀러'는 15.98%, 'KODEX 미국서학개미'는 14.54%, 'TIGER 테슬라채권혼합Fn' 11.68%, 'KODEX 테슬라밸류체인FactSet' 9.68%, 'KODEX테슬라인컴프리미엄채권혼합액티브' 3.94% 등 상승률을 보였다.  

    테슬라는 지난달 25일부터 최근 8거래일 연속 주가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 기간 주가는 무려 37.74% 급등했다. 연초 들어 26% 넘게 하락하던 주가의 대반전으로 올해 기준 수익률은 플러스로 전환됐다. 

    주가가 상승 탄력을 받은 건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2분기 인도량(44만3956대)이 공개되는 등 시장에서 테슬라의 실적과 주가가 바닥을 쳤다는 인식이 확산한 영향이다. 

    1분기에 이어 2개 분기 연속 전년 대비 인도량이 줄었지만 전분기 대비로는 14.8% 증가했고 월가 컨센서스인 43만9000대도 웃돌았다.

    다만 테슬라의 최근 반등세를 두고 월가에선 낙관론과 회의론이 엇갈리고 있다.

    월가의 테슬라 강세론자인 댄 아이브 웨드부시증권 연구원은 2분기 인도량이 "테슬라 강세 사례에서 중요한 전환점이 됐다"고 평가했다.

    그는 테슬라의 목표주가를 275달러에서 300달러로 상향조정했다.

    테슬라 비관론을 주장하는 라이언 브링크먼 JP모건 애널리스트는 2분기 인도량이 연초 월가 컨센서스보다 약 22% 낮았다는 점을 지적하면서 "테슬라가 상반기에 전체 자동차 업계에 비해 입지를 잃었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시장의 눈은 오는 23일 예정된 테슬라의 2분기 실적 발표에 집중되고 있다. 이는 향후 주가 방향성을 결정할 분수령이 될 것이란 분석이다.

    송선재 하나증권 연구원은 "수요 둔화와 경쟁 심화라는 비우호적인 시장환경에서 지속적인 주가상승 추세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2분기 실적 발표에서 수익성 지표가 중요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