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무용협회 대전시지회무용단 '가사호접' 오프닝 공연발레부터 의식무까지 각 지역 대표 무용단의 공연 이어져27일 오후 7시30분 대전예술의전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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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대한무용협회 대전시지회는 오는 27일 오후 7시30분 대전예술의전당 앙상블홀에서 '제22회 6대 광역시와 제주특별자치도 무용예술교류전'이 펼쳐진다고 10일 밝혔다.대전시와 (사)한국예총 대전시연합회가 공동 주최하고 대한무용협회 대전시지회가 주관하는 이번 공연은 6대 광역시 대표 춤꾼들이 한자리에 모여 펼치는 화합과 경연의 무대가 될 전망이다.이번 공연은 전국의 무용협회 중 최초로 창단한 대한무용협회 대전시지회무용단이 오프닝 초청공연으로 '가사호접'을 선보인다. 가사호접은 해방 이후 한국무용협회 이사장 등을 지낸 조택원 무용가가 1935년 발표한 근대춤으로, 프랑스에서 작품상을 받으며 세계적인 춤으로 인정받았다. 속세를 동경한 승려가 사바세계로 내려가 파계한 후 불교를 동경하면서도 다시 돌아갈 수 없는 자신의 처지를 비관하며 고뇌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삶의 굴레를 벗어나 초월하고 싶은 인간의 내면적 세계와 이상세계, 맞지 않는 현실에서 고뇌하는 인간상을 표현하는 작품이다. 이번 공연은 충남대학교 명예교수인 정은혜 무용협회 대전시지회장이 재안무해 무대에 올린다.이어 인천을 주 무대로 활동하는 이데아댄스컴퍼니가 '항해', 부산을 대표하는 춤과사람(D&S)이 '지전춤(김진홍류)'을 관객에게 선보인다. 항해는 급변하는 사회에서 젊음의 여정과 그 시작을 응원하는 작품이며, 지전춤은 망자를 위한 무속 제례인 동해안 씻김굿에 그 기본을 둔 의식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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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대표 비스댄스컴퍼니는 '빛..... 새벽이오다'를, 울산에선 울산무용협회가 '돈 굿'을 펼친다. 빛..... 새벽이오다는 외로움과 슬픔의 자리에도 어김없이 찾아드는 새벽을, 돈 굿은 돈에 얽힌 삶의 희로애락을 몸으로 표현한다.광주로얄발레단은 19세기 클래식 발레 걸작 중 희극발레를 대표하는 작품인 코펠리아 중 '그랑파드되'를, 제주도지회민속무용팀은 총 3개의 장으로 구성된 '평화 땅 제주'를 공연한다.끝으로 대전은 한성준-김천흥류 학춤보존회가 '유성학춤'을 선보인다. 백제시대 유성온천설화에서 잉태된 유성학춤은 고려시대부터 이어진 전통학탈을 쓰고 전통적인 학춤기법으로 춤을 춘다.성낙원 한국예총 대전시연합회장은 "2002년 시작된 6대 광역시·제주도 예술문화 교류전은 문화 교류와 예술창작의 산실로, 지난해 국악 교류전에 이어 올해는 무용 공연을 펼치게 됐다"며 "대전에서 펼쳐지는 이번 교류전은 여름밤의 무더위를 열정의 몸짓으로 식혀주는 아름답고 감동적인 예술공연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이장우 대전시장은 "'인류 최고의 예술' 무용은 언어를 뛰어넘어 춤사위 하나로 고스란히 서사를 전하고 교감하는 힘을 지녔다"면서 "각 도시를 대표하는 공연을 통해 서로의 독창적인 예술문화를 이해하고 창조적 변화와 수용을 통해 예술의 지평을 넓혀나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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