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7곳·전문 13곳…2019년 36곳이후 최다폐업신고 240건…전년동기 173건대비 38%↑
  • ▲ 서울아파트 공사현장. ⓒ뉴데일리DB
    ▲ 서울아파트 공사현장. ⓒ뉴데일리DB
    올해 들어 이달까지 건설사 20곳이 부도난 것으로 확인됐다. 2019년이후 최대치이자 지난해 연간 부도업체 규모인 21곳과 비슷한 수준이다.

    12일 건설산업지식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1~7월 누적 기준 부도난 건설업체는 총 20곳으로 집계됐다.

    부도업체는 금융결제원이 공시하는 당좌거래 정지 건설업체로, 당좌거래정지 당시 폐업 또는 등록 말소된 업체는 제외했다.

    이는 전년동기 9곳대비 2배이상 증가한 것으로 2019년 36곳이후 가장 많은 것이다.

    면허별 부도업체는 △종합 7곳 △ 전문 13곳 등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 △서울 1곳 △경기 2곳 △부산 5곳 △대구 1곳 △광주 2곳 △울산 1곳 △강원 1곳 △전북 1곳 △전남 1곳 △경북 2곳 △경남 2곳 △제주 1곳 등으로 나타났다.

    건설사 폐업은 늘었다. 1~6월 누적 종합건설사 폐업신고는 240건으로 전년동기 173건보다 38.7% 증가했다.

    같은기간 전문건설사 폐업신고는 1021건에서 1088건으로 늘었다.

    신규등록은 면허에 따라 다른 양상을 보였다.

    올해 1~6월 누적 종합건설사 신규등록은 전년동기 551건대비 56.8% 줄어든 238건으로 조사됐다. 반면 전문건설사 신규등록은 지난해 1~6월 누적 2512건에서 올해 2738건으로 증가했다.

    최근 주택사업 경기가 소폭 살아나고 있지만 지방은 여전히 미분양 리스크가 가중되고 있는 상황이다.

    주택산업연구원 통계를 보면 이달 미분양물량 전망지수는 110.3으로 전월과 같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기준치(100)를 상회해 미분양 물량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주산연 측은 "미분양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지방 주택시장이 여전히 침체된 영향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전국 미분양주택은 지난 5월말 기준 7만2129가구로 전월대비 0.2% 늘었다. 같은기간 악성미분양으로 불리는 준공후 미분양은 1만3230가구로 한달새 2.0% 증가했다.

    건설업계 한 관계자는 "전문건설사, 특히 지방을 중심으로 부도·폐업이 늘고 있는데 앞으로 더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며 "정부의 추가지원 방안 마련이 절실한 상황"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