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107.1 기록…기준선 넘어
  • ▲ 서울 시내 아파트.ⓒ뉴데일리
    ▲ 서울 시내 아파트.ⓒ뉴데일리
    주택담보대출 금리하락과 집값상승으로 이달 주택사업자들이 체감하는 경기 전망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주택산업연구원(주산연)이 주택사업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7월 전국 주택사업 경기전망지수는 전월대비 2.8p 상승한 85.5를 기록했다. 

    통상적으로 이 지수가 기준선인 100을 넘으면 경기가 좋아질 것으로 보는 업체비율이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반면에 100을 밑돌면 그 반대를 의미한다. 

    지역별로 보면 지난달 기준선을 회복했던 서울의 전망지수는 이달 107로 7.1p 상승했다. 서울의 전망지수가 100을 넘어선 것은 지난해 10월 이후 9개월만이다. 

    다만 경기(90.4→89.7)와 인천(87.8→65.5) 전망지수가 하락하면서 수도권 전체지수는 87.4로 5.3p 하락했다. 

    인천의 경우 1300가구 규모의 영종하늘도시 주택건설사업계획이 사업성문제로 취소되면서 인천주택시장이 침체돼 경기전망에 부정적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지방의 전망지수는 전월대비 4.5p 상승한 85.1을 기록했다. 지방에서는 충북·경남·제주 등의 주택사업경기 경기전망지수가 전월대비 큰 폭으로 상승하면서 기준선인 100을 기록했다. 

    이밖에 △광주(65.2→78.9) △부산(76.9→83.3) △대구(77.7→80.7) △전북(87.5→90.9) 등도 지수가 상승했다. 

    반면에 △충남(77.7→71.4) △대전(86.3→77.7) △세종(94.1→91.6) △울산(80.9→80.0) △강원(80.0→77.7) △전남(72.2→71.4) △경북(88.2→87.5) 등은 하락했다.

    주산연은 "최근 주택담보대출 금리하락과 더불어 수도권 일부지방을 중심으로 주택가격 상승세가 확산하고 있어 신생아 특별공급 물량확대와 대출상품의 소득요건 완화 등 긍정적인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