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발표 CSI지수 115…전월대비 7p↑대출규제 확대 연기·주담대 금리 하락 영향
  • 집값이 1년후 상승할 것이라고 보는 소비자들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지난달 소비자동향조사에 따르면 주택가격전망 소비자동향지수(CSI)는 115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달 108대비 7p 증가한 것으로 2021년 11월 이후 최고치다.  

    해당지수는 100이상이면 1년후 집값이 상승할 것으로 본 응답자가 많은 것을 의미한다. 반대로 100보다 낮으면 하락 전망이 우세하다는 것이다.

    주택가격전망은 지난 4월 101을 기록하면서 지난해 11월 이후 5개월만에 100선을 회복했다. 이후 2개월연속 100선을 웃돌고 있다.

    지역별 지수를 보면 수도권은 119를 기록했으며 광역시와 지방은 107에서 114로 각각 상승했다.

    업계에선 대출규제 확대 연기와 주택담보대출 금리 하락, 수도권 중심 아파트값 상승세 등이 집값 상승 전망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실제로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7월 셋째주 주간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서울아파트 매매가는  전주대비 0.05% 상승하며 17주연속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금리하락 기대감도 높아지는 분위기다.

    금리수준 전망은 95로 2010년 10월(95)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미국 CPI(소비자물가지수) 예상치 하회,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기준금리 인하 기대 등으로 시장금리가 하락하면서 전월대비 3p 떨어졌다.

    황희진 경제통계국 통계조사팀장은 "스트레스 DSR 2단계 연기에 주담대가 늘었고 주택매매가 증가했다는 소식에 집값 상승 예상이 높아졌다"면서도 "다만 수도권과 지역 차이가 있고 부동산PF(프로젝트 파이낸싱) 부실 우려도 여전해 상승 흐름을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