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직 처리와 별개 … 기존 건강상 이유 등 결원분만 반영병원 이탈 전체 전공의 대비 4%만 충원하기로 결정지방서 서울대병원 지원 막힐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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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대병원이 전공의 사직 처리 대비 하반기 모집 수치를 현격히 낮게 잡아 정상 운영이 가능할지 우려가 커진다. 
     
    8일 의료계에 따르면 서울대병원은 소속 전공의 830여명 대부분을 사직 처리했다. 이에 따라 9월 하반기 전공의 추가모집에서 결원만큼은 아니어도 일정 부분 충원이 이뤄져야 하는데 30명만 모집하기로 했다. 

    사직 전공의 대비 4%에도 못 미치는 전공의를 뽑기로 한 것이다. 이 수치는 사직 여부와 별개로 그 이전에 건강상의 이유 등으로 발생한 결원 분에 대해서만 대응한다는 것이다.

    정부가 권역 제한을 해제해 하반기 전공의 충원에 주력하는 만큼, 상징성과 규모를 갖춘 서울대병원에 지원하는 전공의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지만 TO자체가 역부족인 상황이다. 

    서울대병원 비상대책위원회 소속 교수는 "가을턴 모집은 이번 사직으로 인한 결원이 아니며 기존의 결원분에 대해서만 신청한 것"이라며 "이는 교수들의 의사와 사직 전공의들의 의견이 반영된 결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