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이차전지 대장주 모두 하락"TSMC 호실적·엔비디아 반등에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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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스피지수가 미국 기술주 약세에 2800선으로 후퇴했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2824.35)보다 24.14포인트(0.85%) 내린 2800.21에 개장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711억 원, 654억 원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리고 있다. 개인은 1340억 원어치 순매수하며 지수 하락을 방어 중이다.

    시총상위 종목도 LG에너지솔루션, POSCO홀딩스를 제외하고는 모두 내림세다. 삼성전자와 하이닉스는 1% 안팎 하락 중이며, 삼성바이로로직스, 삼성전자우, 현대차, 기아, 셀트리온, KB금융도 떨어지고 있다.

    하루 전 '체코 원전' 수주 소식에 급등했던 원전주는 상승폭을 대거 반납했다. 원전 대장주인 두산에너빌리티를 포함해 한전KPS, 우진 등은 2%대 넘게 빠지고 있다. '팀코리아'에 속한 대우건설 역시 3% 이상 내림세다. 한국전력은 소폭 오름세다.

    간밤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29% 내린 4만0665.02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43.68포인트(-0.78%) 하락한 5544.59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125.70포인트(-0.70%) 내린 1만7871.22에 각각 마감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과 조 바이든 현 대통령의 무역규제 경쟁 양상 속에 미국 기술주가 급락한 것으로 풀이된다. 애플과 아마존은 2%대 하락률을 기록했고, 알파벳은 1%대 하락률을 보였다. 마이크로소프트와 테슬라는 보합권에서 오르내렸다.

    변준호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반도체 업황 호조에 따라 반도체 기업들을 중심으로 실적 기대감이 유효한 상황이나 미국 경기가 점차 둔화되고 있다"며 "향후 실적 전망치(가이던스)에 대한 자신감이 표출될 수 있을지 확인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822.48)보다 2.19포인트(0.27%) 하락한 820.29에 거래를 시작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장 초반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50억 원과 60억 원 순매도 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혼조세다. 알테오젠, 삼천당제약, 셀트리온제약, 리노공업, 클래시스가 하락하고 있는 반면 에코프로비엠, 에코프로, HLB 등이 1% 미만 오르고 있다. 엔켐은 6%대 급등 중이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383.4원)보다 2.1원 오른 1385.5원에 출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