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8% 급락·삼성전자 1% 이상 ↓코스닥도 2%대 하락 800선 무너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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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 증시가 하락 마감했다. 간밤 미국 주요 빅테크 급락으로 인해 외국인 투심이 위축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특히 코스닥은 약 6개월 만에 800선 밑으로 내려앉았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74%(48.06포인트) 하락한 2710.65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1.36%(37.42포인트) 내린 2721.29로 출발해 장중 2703.86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수급별로는 개인이 8251억 원 순매수했으나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6725억 원, 1566억 원 순매도했다. 거래량은 4억3303만 주, 거래대금은 13조4365억 원으로 집계됐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선 SK하이닉스(-8.87%), 기아(-2.87%), 현대차(-2.71%), 삼성전자우(-2.01%), 삼성전자(-1.95%), KB금융(-0.71%) 등이 하락 마감했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3.42%), 셀트리온(3%), POSCO홀딩스(2.6%)는 올랐다.

    나정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전일 미국 나스닥지수가 급락하면서 한국 주식 시장에서도 반도체 업종에 대한 매도세가 강하게 나타났다"며 "특히 국내 반도체 업종은 AI칩에 들어가는 HBM 등으로 미국발 AI 훈풍 관련주로 주목받으며 주가 상승을 이어왔는데, 이날은 급락했다"고 말했다.

    코스닥은 2.08%(16.96포인트) 하락한 797.29에 장을 마감했다. 코스닥 지수가 종가 기준 800선 아래를 기록한 것은 지난 2월 1일 이후 처음이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961억 원, 504억 원 사들인 반면 외국인은 1394억 원 팔아치웠다. 거래량은 10억625만 주, 거래대금은 7조1615억 원이다.

    시총 상위종목 중에선 알테오젠(-9.52%), 삼천당제약(-6.05%), 리노공업(-4.01%) 클래시스(-2.52%) 등이 하락 마감했다. 반면 에코프로비엠과 에코프로는 각각 1%, 3%대 올랐으며 셀트리온제약도 0.85% 올랐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보다 5.30원(0.38%) 오른 1385.20원에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