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기가 낙폭에 반발 매수세 이어져8% 급락 SK하이닉스 낙폭 줄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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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스피가 상승 출발했다. 최근 단기간 낙폭이 확대되면서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는 가운데, 간밤 미국에서 발표된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예상치를 웃돌면서 투자심리도 개선된 것으로 풀이된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2710.65)보다 14.34포인트(0.53%) 오른 2724.99에 개장했다. 장 초반 개인과 외국인이 '팔자'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기관이 71억 원 사들이면서 지수를 받치고 있는 모습이다.

    시총 상위주는 혼조세다. 삼성전자는 0.50% 오르고 있는 가운데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KB금융도 1~3% 사이 상승 중이다. 전일 8%대 급락한 SK하이닉스는 이날도 1%대 이상 떨어지고 있다. 이 외 LG에너지솔루션, POSCO홀딩스도 약세다. 현대차와 기아는 각각 5%, 2%대 급락 중이다.

    이날 투자자들은 혼조세로 마감한 미국 증시에 주목했다. 25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2분기 GDP 호조 등 경기침체 우려 완화에 상승 출발했지만 인공지능(AI) 관련주의 실적 우려가 재차 부각되며 혼조세로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81.20포인트(0.20%) 오른 3만 9935.07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27.91포인트(0.51%) 떨어진 5399.22,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장보다 160.69포인트(0.93%) 떨어진 1만 7181.72에 거래를 마쳤다.

    견조한 2분기 경제지표가 투심을 움직인 것으로 분석된다. 올해 2분기 미국 GDP 증가율은 전년 동기 대비 2.8% 상승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2.0%)를 크게 상회하는 수치로 지난 1분기 GDP 성장률(1.4%)와 비교해도 두 배 가량 성장한 수치다. 

    고용지표도 예상 밖 강세를 보였다. 지난주 미국의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23만5000건으로 집계됐다. 시장 예상치(23만7000건)와 직전 주 수정치(24만5000건) 모두 하회하는 수준이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2분기 국내총생산(GDP) 잠정치는 전기 대비 연율 2.8% 증가하며 시장예상치(컨센서스·2.0%)와 직전 분기(1.4%)를 모두 상회했다"며 "국내 증시도 변동성 확대가 예상되지만, 저가 매수세 유입 속 개별 실적 이슈를 소화하며 하방 경직성을 확보해나갈 전망"이라고 밝혔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797.29)보다 2.68포인트(0.34%) 상승한 799.97에 거래를 시작했다. 수급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14억 원, 53억 원의 물량을 쏟아내고 있다. 개인은 199억 원을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선 알테오젠 2.90%, 펄어비스 2.03%, 삼천당제약 1.95%, 셀트리온제약 0.42% 등이 오르는 반면 에코프로 -1.25%, HLB,, 엔켐, 리노공업 등은 1% 안팎 약세를 보이고 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383.0원)보다 0.5원 오른 1383.5원에 출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