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 '원전산업' 정책금융 지원체계 본격 가동… “수출 경쟁력 뒷받침”

KDB산업은행은 국내 원전산업 생태계 복원과 수출경쟁력 강화를 위해 정책금융 지원체계를 본격 가동한다고 29일 밝혔다.

산은은 국내 원전산업 생태계가 직면한 어려움 해소와 SMR(소형 모듈 원자로) 등 차세대 원전기술 경쟁력 확보를 위해 창원특례시와 ‘원전산업 생태계 회복 및 경쟁력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원전금융정책관을 파견해 맞춤형 금융컨설팅을 제공하는 등 지역경제 밀착형 현장지원을 실시하고 있다.

또 지난 2022년 12월 체결된 ‘원전금융 팀 코리아 업무협약’의 후속조치로 정책·민간금융기관 간 해외 원전수출 사업 발굴 및 정보공유, 금융지원 검토 등 ECA(수은·무보)와 민간금융기관 사이의 가교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원전금융 팀 코리아 업무협약에는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 무역보험공사, 기업은행 등 정책금융기관과 KB국민은행, NH농협은행, 신한은행, 우리은행, 하나은행 등 시중은행이 참여하고 있다. 

지난해 2월부터는 연간 2조원 규모의 전용 상품인 ‘초격차 산업지원 대출 프로그램(원전)’을 출시해 원자력플랜트, 원전 소재·부품·장비 등 원전산업 전반 영위 기업을 대상으로 설비투자, R&D투자 및 운영자금 등 용도로 최대 연 1%포인트의 금리우대를 제공하고 있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원전 최강국으로 도약’을 목표로 하는 범정부 차원의 지원체계 가동에 따라 이번 체코 원전 수주를 시작으로 사우디, 폴란드 등 신규 국가로의 원전 수출이 본격화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산업은행은 업무협약기관들과의 협업 및 초격차 산업지원 대출 프로그램을 통해 체코 원전 프로젝트의 성공적인 수주 완결과 이후 프로젝트 진행에 소요되는 금융지원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