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해외직구 구매액 2조149억원, 전년보다 25.6% 증가구매액 중 중국 비중 61% 이상, 1년 만에 14.6%p 커져판매액은 전년 동기보다 6.7% 감소한 4489억원
  • ▲ 인천국제공항 화물터미널 너머로 비행기가 이륙하고 있다. ⓒ뉴시스
    ▲ 인천국제공항 화물터미널 너머로 비행기가 이륙하고 있다. ⓒ뉴시스
    알리·테무를 이용한 해외직구 열풍으로 올해 2분기(4~6월) 해외직구 구매액이 역대 최대로 나왔다.

    통계청이 1일 발표한 '2024년 6월 온라인쇼핑 동향 및 2분기 온라인 해외직접 판매·구매 동향'을 보면 2분기 해외직접구매액은 2조149억원으로 전년보다 25.6% 증가했다.

    2014년 통계 작성 이래 분기 기준 해외직구구매액(구매액)이 2조원을 넘긴 것은 처음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저가 제품을 주로 취급하는 알리·테무 등 중국계 전자상거래 플랫폼이 국내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은 것이 원인으로 작용했다. 

    구매액 중 61.4%를 중국이 차지했다. 지난해의 경우 46.8%에 불과했는데 1년 새 14.6%포인트(p) 커졌다.

    중국에서의 구매액은 전년보다 64.8% 증가한 1조2373억원으로 1위를 차지했다.

    미국에서의 구매액은 전년보다 9.2% 감소한 4249억원으로 조사됐다. 전체 비중은 21.1%다. 일본은 16.4% 증가한 1346억원, 비중은 6.7%로 나타났다.

    반면 온라인 해외직구판매액(판매액)은 감소했다.

    2분기 판매액은 전년 동기보다 6.7% 감소한 4489억원으로 지난해 2분기 이후 4개 분기만에 감소로 돌아섰다.

    미국(34.1%) 등에서 증가했지만 중국과 일본에서 각각 17.3%, 19.4% 감소했다.

    구매와 판매액을 합친 총 온라인쇼핑 거래은 2분기 기준 60조7372억원으로 전년보다 8.6% 증가했다. 동분기 기준 역대 최대다.

    품목별로 보면 e쿠폰서비스(27.1%), 자동차 및 자동차용품(24.9%), 농축수산물(23.3%) 순으로 증가 폭이 컸다.

    구성비 기준으로는 음·식료품이 13.8%를 차지해 가장 많았으며 음식서비스(11.5%), 여행·교통서비스(10.8%)가 뒤를 이었다.

    6월 한 달 기준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20조683억원으로 전년 동월보다 7.8% 증가했다.

    온라인쇼핑 거래 방법으로는 모바일쇼핑이 74.5%로 가장 많았으며 이는 전년보다 1.6%p 증가한 수치다. 모바일쇼핑 거래액은 14조9554억원으로 전년 동월보다 10.2%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