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공능력평가 24위…실적평가액‧신인도평가액 증가
  • ▲ 태영건설 본사.ⓒ태영건설
    ▲ 태영건설 본사.ⓒ태영건설
    태영건설이 워크아웃 상황에서도 다양한 분야에서 수주성과를 내면서 경영정상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2일 태영건설에 따르면 최근 한국환경공단이 발주한 경기 광명시 자원회수시설 증설공사에 경쟁사인 GS건설 컨소시엄을 제치고 실시설계 적격자로 선정이 예정됐다. 

    이에 앞서 태영건설은 지난 3월 한국도로공사가 발주한 1862억원 규모 '서산영덕고속도로 대산∼당진 간 3공구' 건설공사를 수주한 바 있다. 또 5월에는 2822억원 규모의 '춘천공공하수처리시설 이전 및 현대화 민간투자사업' 실시협약을 춘천시와 체결했다. 

    공공공사뿐 아니라 태영건설은 분양사업도 순항중이다. 태영건설이 경기도 의왕시 오전동 일원에 공급한 '의왕 센트라인 데시앙'이 지난달 완판에 성공했다. 

    이 단지는 지난해 주택시장 침체와 함께 태영건설 워크아웃이 맞물리면서 분양이 잠시 중단되기도 했지만 분양 재기 한달만에 완판한 것이다. 또한 경기 '용인 드마크 데시앙'과 경남 '사송 더샵데시앙3차' 역시 순탄하게 입주를 마무리했다. 

    다만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2024년도 시공능력평가'에서 태영건설은 24위를 기록하면서 전년도대비 8단계 하락했다. 올해 평가액은 2조177억원으로 전년대비 5085억원 가량 감소했다. 순위 하락에는 기업 재무상황이 반영되는 경영평가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반면에 실적평가액과 신인도평가액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적평가액은 1조1411억원으로 전년대비 1708억원 늘었다. 같은기간 신인도평가액은 3393억원에서 4740억원으로 1400억원 증가했다.

    이는 태영건설이 지난해 어려운 경영상황에서도 맡은 공사를 착실하게 해냈다는 방증이다. 

    태영건설 측은 "워크아웃이라는 불리한 여건 속에서도 환경 SOC분야 민간투자사업, 공공공사 추진력과 경쟁력을 인정 받고 있다"면서 "조속한 경영정상화를 이뤄낼 것"이라고 밝혔다. 

    업계에서도 공사수주와 원활한 기업개산 활동을 토대로 태영건설이 워크아웃을 조기졸업할 것으로 보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특히 지난달 무상감자와 출자전환이 이뤄지는 등 기업개선작업 역시 큰 문제없이 진행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