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환 금융위원장, 신보 남대문 지점 찾아 상담직원 격려
  • ▲ 김병환 금융위원회 위원장이 9일 오전 위메프·티몬 정산지연 피해업체에 대한 유동성지원 프로그램 접수 첫 날, 서울 중구 신용보증기금 남대문 지점을 방문해 상담창구를 돌며 집행현장을 점검 및 상담직원들을 격려했다.ⓒ금융위
    ▲ 김병환 금융위원회 위원장이 9일 오전 위메프·티몬 정산지연 피해업체에 대한 유동성지원 프로그램 접수 첫 날, 서울 중구 신용보증기금 남대문 지점을 방문해 상담창구를 돌며 집행현장을 점검 및 상담직원들을 격려했다.ⓒ금융위
    티메프(티몬·위메프) 정산 지연 피해 업체를 위한 정책금융기관 유동성 지원 프로그램 접수가 9일부터 시작된다.

    김병환 금융위원장은 이날 티메프 정산지연 피해업체에 대한 유동성지원 프로그램 상담창구를 직접 방문해 집행 현장을 점검하고 신속한 지원을 주문했다.

    정산 피해 업체는 신용보증기금-기업은행의 협약 프로그램 이용을 신청할 수 있다. 신보와 기업은행이 공급하는 3000억원 이상 규모의 협약 프로그램은 신보 특례보증(보증비율 90%)을 기반으로 기은의 우대금리 대출을 이용하는 것이다.

    기업당 한도는 티메프 정산 지연 금액 이내에서 최대 30억원이다. 3억원 이하 금액은 피해 사실 확인만으로 신속히 지원받을 수 있다. 3억원 초과 금액은 기업당 한도사정을 통한 금액 제한이 발생할 수 있다.

    대출 금리는 연 3.9∼4.5%로 최소 1%P(포인트) 이상의 최고 우대금리가 주어진다. 보증료는 0.5%(3억원 이하)에서 최대 1.0%(3억원 초과)가 적용된다.

    신보‧기은 협약 프로그램 이용을 원한다면 전국의 99개 신보 지점을 방문해 신청하면 된다. 방문 전 신보 전화 상담창구에 먼저 문의하면 신청에 필요한 서류 등을 미리 안내받을 수 있다. 보증 심사 이후 기은을 통해 대출금을 받을 수 있다.

    김 위원장은 "티메프 판매대금 정산 지연으로 입점 업체의 경영 애로가 매우 클 것으로 예상된다"며 "신보와 기은이 피해 업체 지원을 위해 우대조건으로 프로그램을 마련해준 것에 감사하고, 이제는 신속한 집행이 중요한 시점"이라고 밝혔다.

    이어 상담직원에게도 "접수와 상담 과정에서 파악된 피해 내용이 관계기관 간 촘촘히 공유돼 피해 업체가 보다 유리한 지원 프로그램을 이용하거나 채무조정 등 다른 지원도 선택할 수 있도록 많은 관심을 가져달라"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자금 집행 상황을 봐가며 필요한 경우 추가적인 자금지원 방안도 신속히 마련해 정산 지연 피해 업체에 부족함 없이 지원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