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후도시정비 기본방침 빠르면 내주 공개지자체별 기본계획 가이드라인 역할할 듯
  • ▲ 일산신도시 아파트 전경. 사진=박정환 기자
    ▲ 일산신도시 아파트 전경. 사진=박정환 기자
    분당·일산·평촌·산본·중동 등 1기신도시 재건축 선도지구를 대상으로 한 노후계획도시정비 기본방침이 이르면 다음주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가 8·8주택공급 확대방안을 통해 12조원 규모 미래도시펀드 조성계획을 밝힌데 이어 기본방침 수립까지 가시화되면서 재건축단지들의 선도지구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9일 정부와 정비업계에 따르면 국토교통부가 내주 공개예정인 1기신도시 재건축 기본방침안은 향후 각 지방자치단체가 수립할 기본계획에 대한 가이드라인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기본방침엔 노후계획도시 정비사업 추진을 위한 기본방향성에 더해 △광역교통·기반시설 확충과 개량사항 △사업에 필요한 특례와 공공기여 △이주단지 조성 등 이주대책 수립방향이 담길 것으로 전해진다.

    각 지자체는 기본방침을 토대로 기본계획에 선도지구 선정계획과 연도별 정비사업 기준물량 등을 명시해야 한다.

    세부적으로 △기본계획 대상이 되는 노후계획도시 공간적 범위 △광역교통시설과 기반시설 정비에 관한 계획 △노후계획도시 정비사업 단계별 추진계획 △건폐율·용적률 등에 관한 건축물 밀도계획 △이주대책과 부동산가격 안정화 계획 등이다.

    국토부는 이번 기본방침안을 토대로 지방자치단체 의견수렴과 노후계획도시정비특별위원회 심의를 거친 뒤 오는 11월 최종확정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각 지자체는 이르면 이달안에 기본계획을 수립한 뒤 주민공람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이후 지방의회 등 절차를 거쳐 연내 기본계획 수립을 마치게 된다.

    정부 기본방침과 지자체별 기본계획 수립이 가시화하면서 '재건축 1호' 타이틀을 따내기 위핸 단지별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각 지자체는 오는 11월내 △분당 8000가구 △일산 6000가구 △평촌·중동·산본 각 4000가구 등 총 '2만6000가구+α' 규모 1차 선도지구 물량을 선정 및 발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