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혼조세, 엔비디아 4% 강세 마감"외국인 순매도세 약해져, 하방 경직성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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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간밤 뉴욕 증시에서 주요 기술주들이 강세로 마감하면서 코스피지수도 상승 출발했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2618.30)보다 6.20포인트(0.24%) 오른 2624.50에 개장했다. 장 초반 외국인이 646억 원 사들이고 있으며 개인과 기관은 각각 108억 원, 354억 원 팔고 있다. 

    시총 상위주는 혼조세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1%대 안팎으로 오르고 있는 가운데 현대차, 기아, KB금융 등도 소폭 오름세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은 1%대 내외 내리고 있다. 

    앞서 미국 뉴욕증시는 지난 12일(현지시간) 혼조세로 마감했다. 최근 증시가 급반등한 데 따른 피로감에 더해 중동 전쟁의 긴장감이 혼재된 영향이다. 게다가 장중 유가가 급등하면서 오름세를 보이던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상승분을 대부분 반납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40.53포인트(0.36%) 내린 3만 9357.01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23포인트(0.00%) 상승한 5344.39로, 나스닥지수는 35.31포인트(0.21%) 오른 1만 6780.61로 장을 마감했다.

    특히 AI반도체 종목들을 중심으로 강세를 보이면서 지수를 방어했다. 엔비디아(4.08%)를 비롯해 AMD(1.93%), 퀄컴(-0.93%), 브로드컴(0.38%), SMCI(6.76%), ASML(0.25%), 마이크론테크놀로지(2.06%) 등 대다수 종목들이 올랐다. 

    애플(0.71%), 아마존(-0.08%), 알파벳(-0.84%), MS(0.19%), 메타(-0.35%), 테슬라(-1.26%) 등 대형 기술주들은 혼조세로 마감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다른 나라 증시에 비해 대외 변수에 더 크게 흔들리는 구조적인 특성이 있으나 수출·이익 피크아웃 우려는 이전보다 덜해졌다는 점, 외국인 순매도 강도도 약해졌다는 점을 미뤄볼 때 하방 경직성은 확보해가고 있다"며 "이날 국내 증시는 종목 장세가 전개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772.72)보다 0.74포인트(0.10%) 하락한 771.98에 거래를 시작했다. 장 초반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팔자' 행렬에 지수가 떨어지는 모습이다. 개인은 516억 원 사들이고 있다.

    시총 상위종목은 휴젤(1.76%)을 제외하고 모두 파란불을 켰다. 에코프로비엠을 비롯한 알테오젠, 에코프로, HLB, 삼천당제약, 엔켐, 리가켐바이오, 클래시스 등은 1%대 하락 중이며 셀트리온제약은 4% 넘게 빠지고 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369.6원)보다 1.8원 상승한 1371.4원에 출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