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주물량 가장 많이 줄어든 곳 대구…58.8% 감소
  • 내년에 입주하는 새아파트 물량이 2013년이후 가장 적을 것으로 전망됐다. 

    13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내년 전국에서 입주예정인 아파트는 민간‧공공‧임대를 포함해 총 24만8713가구로 올해 35만5000가구대비 약 30.1% 줄 것으로 예상됐다. 

    이는 지난 2013년이후 12년만에 가장 적은 규모다. 

    광역시·도별로 보면 입주물량이 가장 많이 줄어든 곳은 대구로 58.8% 감소했다. 

    이어 세종과 광주가 50%이상 줄어들 것으로 나타났다. 경북·경기는 40%이상 감소할 예정이며 부산·충남은 40% 가까이 줄 것으로 전망된다.  

    이 가운데 경기·충남은 전국적인 부동산시장 조정기 속에서도 분양성적이 우수한 곳인만큼 공급가뭄 영향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경기에서 동탄2·파주운정·과천·성남·고양시 등 중심으로 청약경쟁률이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당분간 입주물량이 늘어나기 힘들 것이라고 업계는 예상했다. 고물가·고금리가 이어지면서 주택건설사업 자체가 줄어들고 있는 탓이다. 

    실제로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의 주거용건축물의 건축허가 면적은 4474만6000㎡로 지난 2022년(6450만8000㎡)대비 30.6% 감소했다. 

    이처럼 주거용 건축물 건축허가가 줄어 향후 2~3년간 입주물량도 줄어들 가능성이 크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입주 감소는 전셋값에 영향을 미쳐 전셋값 상승에 이은 매매가 상승으로 연결될 수 있다. 분양시장은 신축 희소성까지 더해져 갈수록 신축 아파트 경쟁력이 지금보다 높아질 것"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