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흥 고가지역 부상…외지인 수요 몰려1~7월 서울평균 74%…노도강·금관구順
  • ▲ 주요 권역별 매수자 주소지별 비중. ⓒ직방
    ▲ 주요 권역별 매수자 주소지별 비중. ⓒ직방
    서울 집값이 강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타지역 거주자 매수비중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마용성(마포·용산·성동)' 지역은 다른 자치구보다 서울외 거주자 매수비중이 상대적으로 높게 집계됐다.

    19일 직방이 등기정보광장의 주소지별 소유권이전등기(매매)신청 매수인 현황자료를 살펴본 결과 지난 1~7월 서울 집합건물 매수비중은 서울 거주자 74%, 서울외 거주자 26%로 집계됐다.

    서울 거주자 매수비중은 전년동기 72%에서 올해 74%로 상승했다.

    김은선 직방 빅데이터랩실 랩장은 "서울아파트값이 강세를 보이면서 서울외 지역 매수자가 월단위로 증가하고 있지만 절대적인 거래비중은 여전히 지역내 수요가 높은 것으로 해석된다"고 설명했다.

    지역별 서울 거주자 매수비중은 △노도강(노원·도봉·강북구) 79% △금관구(금천·관악·구로구) 75% △강남3구(강남·송파·서초구) 72% 순으로 높았다.

    반면 마용성은 서울 거주자 매수비중이 68%로 다른 권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았다.

    동일 자치구내 거주자가 부동산을 매입한 비중도 지난해 38%에서 올해 42%로 증가해 지역내 실수요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노도강 52% △금관구 40% △강남3구 39% 순으로 높았고 마용성은 29%에 그쳤다. 마용성 경우 신흥 고가지역으로 부상하면서 외지인 수요가 몰린 것으로 분석된다.

    김은선 랩장은 "서울 거주자들이 과거보다 낮아진 금리 등을 활용해 기존 거주중인 주택을 매수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며 "오는 9월 2단계 스트레스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시행을 앞두고 생활권내 주택 매입을 서두르는 실수요자가 증가하면서 서울지역 선호현상이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