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776.83 마감…환율 9.8원 내린 1360.6원美 생산자물가지수 완화 따른 외국인 매수세 유입
  • 코스피가 금리 인하 기대감에 급등한 뉴욕증시의 훈풍을 받아 2640대로 올라섰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3포인트(0.88%) 상승한 2644.50에 거래를 마감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27.61포인트(1.05%) 오른 2649.11로 출발했으나 장중 상승분을 일부 반납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이 홀로 3901억 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주도했다. 기관과 개인은 각각 1143억 원, 3160억 원을 순매도했다.

    거래량은 3억2136만 주, 거래대금은 8조4172억 원으로 집계됐다.

    상승 종목은 상한가 1개 포함 652개, 하락 종목은 하한가 없이 236개로 집계됐다.

    업종별로는 기계(2.56%), 철강·금속(1.86%), 전기·전자(1.77%), 섬유·의복(1.64%), 화학(1.64%), 종이·목재(1.02%) 등은 상승했다. 금융업(-0.39%), 의료정밀(-0.13%) 등은 떨어졌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서는 삼성전자(1.45%), SK하이닉스(2.64%), LG에너지솔루션(2.28%), 셀트리온(0.99%), 포스코홀딩스(2.47%), 삼성SDI(2.54%), LG화학(2.60%) 등이 올랐다. 반면 삼성바이오로직스(-0.75%), 현대차(-0.82%), 신한지주(-0.90%), 삼성물산(-1.06%) 등은 하락 마감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미국 생산자물가지수 완화에 따른 안도감에 외국인 매수세가 유입되며 코스피가 상승했다"라며 "다만 오후 들어 휴장을 앞두고 상승폭이 둔화했다"라고 분석했다.

    이어 "미국 7월 CPI와 소매판매 지표가 공개될 예정인 가운데 모든 지표가 예상대로 나온다면 시장은 경기 침체 우려를 떨쳐내고 환호하겠으나, 이전보다 시장 심리가 약해진 상황에서 지표가 예측을 벗어날 경우 변동성 또한 감당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1.97포인트(1.56%) 오른 776.83에 장을 끝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10.25포인트(1.34%) 오른 775.11로 출발해 상승 폭을 소폭 키웠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826억 원, 8억 원을 순매수했다. 개인은 803억 원어치를 팔아치웠다.

    상승 종목은 상한가 7개 포함 1172개, 하락 종목은 하한가 1개 포함 396개로 집계됐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 중에서는 에코프로비엠(3.10%), 에코프로(0.67%), HLB(0.94%), 엔켐(10.78%), 휴젤(2.52%), 리노공업(2.92%) 등이 상승했다. 삼천당제약(-0.26%), 리가켐바이오(-2.05%), 셀트리온제약(-0.64%) 등은 하락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9.8원 내린 1360.6원에 장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