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매매심리지수 140.6…전월比 7.6%p↑'집값 정점'이던 2021년 9월 '142.8'에 육박2단계 상승국면 진입…매매건수 1년만 2배
  • ▲ 아파트 견본주택 외부에 관람객들이 대기하고 있다. ⓒ뉴데일리DB
    ▲ 아파트 견본주택 외부에 관람객들이 대기하고 있다. ⓒ뉴데일리DB
    집값 상승세가 서울과 수도권 전반으로 확산하면서 주택 매매심리에도 불이 붙었다. 특히 신고가 경신이 이어지고 있는 서울에선 매매심리가 '불장'이었던 2021년 수준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국토연구원이 발표한 '7월 부동산시장 소비자 심리조사' 결과에 따르면 서울 주택매매 심리지수는 140.6으로 전월 133대비 7.6포인트(p) 올랐다.

    이는 집값이 정점을 찍었던 2021년 9월 142.8에 육박한 수치다.

    해당지수는 부동산 중개업소와 일반가구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해 소비자 행태변화 및 인지수준을 수치화한 것이다. 수치별로 △95미만 하강국면 △95~115미만 보합 △115이상 상승국면 등으로 구분한다.

    또한 상승국면은 △115~135미만 1단계 △135~175미만 2단계 △175이상 3단계 등으로 세분화된다.

    서울은 지난달 140을 넘기면서 2단계 상승국면에 진입했다.

    국토연구원 측은 "서울 매매심리가 계속 오르는 것은 거래량이 늘고 직전거래보다 가격이 뛴 상승거래가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 통계를 보면 이날 기준 서울아파트 거래량은 7720건으로 전년동기 3746건대비 2배 늘었다.

    거래신고기한이 이달말까지임을 고려하면 거래량 격차는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상승거래 비중도 늘고 있다.

    부동산플랫폼 직방 조사결과에 따르면 7월 서울아파트 매매거래 가운데 상승거래 비중은 51.7%로 2개월연속 절반을 넘어섰다.

    전체 25개 자치구 가운데 상승서래비중이 50%를 넘은 지역도 지난 5월 4개에서 6월 14개, 7월 17개로 가파르게 증가했다.

    서울 집값이 뛰면서 수도권 매매심리도 달아오르고 있다.

    지난달 수도권 주택매매심리지수는 130.9로 3개월연속 상승세를 기록했다.

    김은선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전셋값 상승과 공급부족 불안감, 분양가 인상 등이 서울지역 매수심리를 자극하고 있다"며 "경기·인천 등 수도권지역은 개발호재나 서울접근성 등을 고려한 수요가 몰리면서 가격상승으로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