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입주율 80.3%…전월比 2.7%p 상승
  • 전국 아파트입주율이 지난달 68.8%를 기록하면서 전월대비 상승했다. 

    13일 주택산업연구원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아파트 입주율은 68.8%로 전월대비 5.8%p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은 80.3%로 전월과 비교해 2.7%p 올랐으며 비수도권은 68.9%로 11.9%p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같은기간 5대 광역시는 63.5%에서 62.9%로 0.7%p 소폭 하락했다. 

    미입주 원인으로 '기존주택 매각지연(38.9%)'이 가장 많이 꼽혔다. 이어 '세입자 미확보'(25.9%)·'잔금대출 미확보'(20.4%) 등 응답이 뒤를 이었다. 

    특히 세입자 미확보를 꼽은 응답비율은 지난 6월 20.8%에서 지난달 25.9%로 높아졌다.

    주산원 측은 "8월말 임대차 2법을 시행한 지 4년이 되면서 한차례 계약갱신 청구권을 사용한 물량이 시장에 대거 풀릴 예정"이라며 "이에 따른 전셋값 상승으로 임대인과 임차인간 거래 희망가격 차이가 커질 것으로 예상돼 세입자 미확보 요인은 한동안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8월 전국아파트 입주전망지수는 전월대비 9.5%p 오른 88.0로 나타났다. 

    수도권은 △서울 13.7p(94.4→108.1) △인천 34.1p(59.2→93.3) △경기 18.3p(78.7→97.0) 등 모두 대폭 상승할 것으로 전망됐다. 

    지방은 △울산 14.3p(78.5→92.8) △부산 13.6p(76.4→90.0) △광주 12.7p(64.2→76.9) △대구 12.1p (83.3→95.4) △대전 7.1p(85.7→92.8) 등이 상승했다. 

    수도권과 지방광역시를 중심으로 입주전망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나타났다. 

    주산원은 "최근 주택시장 분위기가 개선되고 있는 가운데 8월 전국적으로 3만가구가 넘는 아파트가 입주예정"이라며 "신축아파트에 대한 수요가 높은 만큼 주택사업자들의 기대 심리가 입주전망에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