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1% 상승 2700대로 반등, 코스닥도 790선 추격엔비디아 4%대 급증, 테슬라·알파벳도 강세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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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간밤 뉴욕증시 호조에 힘입어 국내 증시도 상승 출발했다. 특히 엔비디아의 '시총 2위' 탈환 소식에 반도체 주가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2674.36)보다 25.38포인트(0.95%) 오른 2699.74에 개장했다. 장 초반 외국인이 156억 원어치 사들이며 지수 상승을 견인 중이다. 

    시총 상위주도 일제히 빨간불을 켰다.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1% 이상 오른 7만9400원에 SK하이닉스는 2% 이상 뛰며 19만8800원에 거래 중이다. LG에너지솔루션, 삼성바이오로직스, 현대차, 셀트리온, 기아, KB금융, 신한지주도 모두 1~2%대 오르고 있다.

    지난밤 뉴욕 증시에서 주가지수가 5거래일 연속 강세를 이은 것이 투심에 영향을 미쳤다. 19일(미국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36.77포인트(0.58%) 오른 4만896.53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54.00포인트(0.97%) 오른 5608.25,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장보다 245.05포인트(1.39%) 오른 1만7876.77에 장을 마쳤다.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8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두 지수 모두 올해 들어 8거래일 연속 상승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주요한 지표나 이벤트가 부재한 가운데서도 기술주 중심의 매수세가 꾸준히 유입됐다. 그 중 엔비디아 주가는 4.35% 급등해 130달러 선을 회복했으며 시가총액 2위 자리도 되찾았다. 이 외 테슬라는 3% 넘게 올랐고 알파벳도 2%대 강세 마감했다.

    김지현 키움증권 연구원은 "엔비디아 시총 2위 탈환 및 외사의 호실적 전망 등에 힘입어 전일 약세 보였던 반도체 투자 심리가 개선될 것"이라며 "민주당 전당 대회로 해리스의 경제 정책이 가시화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국내에서도 태양광, 풍력, 이차전지, 제약 바이오 등 업종의 변동성 확대를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잭슨홀 연설을 앞두고 매파로 분류되는 연준 인사도 비둘기파적인 발언도 금리인하 기대감을 키웠다.

    닐 카시카리 미국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이날 보도된 월스트리트저널(WSJ)과의 인터뷰에서 "위험의 균형이 바뀌었기 때문에 9월에 잠재적으로 금리를 인하할지에 대한 논의는 적절하다"며 "인플레이션이 진전을 이루고 있고 노동시장이 일부 걱정스러운 징후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777.47)보다 6.26포인트(0.81%) 상승한 783.73에 거래를 시작했다. 수급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순매도 중이지만 개인이 254억 원규모를 사들이며 지수를 받들고 있다.

    시총 상위종목은 대부분 오름세다. 에코프로비엠, 알테오젠, 에코프로, 엔켐, 삼천당제약, 휴젤, 리노공업은 1% 안팎 상승 중이며 HLB, 리가켐바이오, 클래시스는 1% 미만 소폭 떨어지고 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334.80원)보다 3.0원 내린 1331.8원에 출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