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L이앤씨, 한남5 수주 '유력'…삼성물산과 3위 다툼 예고분수령 한남4…디에이치·오티에르·래미안 총출동 가능성신반포2 현대 우세·신길2 안갯속…"선별수주 지속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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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하반기 공사비 1조원이상 대어급 도시정비사업지들이 시공사선정을 앞두고 있다. 공사비 규모가 큰 만큼 시공권 획득 여부에 따라 누적수주액 순위도 급격하게 바뀔 것으로 보인다.23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하반기 시공사선정 예정인 공사비 1조원이상 사업지는 △한남5구역 재개발(1조7000억원) △한남4구역 재개발(1조5700억원) △신반포2차 재건축(1조2830억원) △신길2구역 재개발(1조700억원) △마천3구역 재개발(1조255억원) 5곳이다.현재 도시정비시장에선 선두경쟁중인 포스코이앤씨와 현대건설을 제외하면 건설사간 수주액차가 몇천만원대에 불과한 상황이다.즉 이들 사업지를 수주하면 중하위권 건설사도 상위권 도약을 충분히 노려볼 수 있다.업계에선 연말까지 포스코이앤씨와 현대건설 양강체제아래 3~5위권 다툼이 치열하게 전개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현재 도시정비시장에선 포스코이앤씨가 3조8799억원, 현대건설이 3조3060억원으로 1·2위를 다투고 있다.이어 △삼성물산 건설부문 1조1420억원 △SK에코플랜트 1조1185억원 △롯데건설 9378억원 △GS건설 7131억원 △대우건설 6584억원 △HDC현대산업개발 5315억원 △DL이앤씨 3817억원 △현대엔지니어링 1992억원 등이 순위경쟁을 벌이고 있다.3~10위간 수주액 차이가 몇천만원대에 불과해 대어급 사업지 수주여부에 따라 순위가 큰폭으로 변동될 가능성이 높다.우선 서울 용산구 한남5구역은 DL이앤씨 수주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실제로 DL이앤씨는 최근 실시한 1차입찰에 단독참여하며 수주의지를 내비쳤다.DL이앤씨가 해당사업을 따낼 경우 누적수주액이 단숨에 2조원대로 뛰어 3위권 도약이 가능해진다.용산구 한남4구역은 도시정비 순위다툼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선두권인 포스코이앤씨와 현대건설은 물론 3위를 기록중인 삼성물산까지 수주를 노리고 있는 까닭이다.포스코이앤씨 관계자는 "한남4구역 입찰참여를 긍정적으로 검토중"이라고 말했다.삼성물산 관계자도 "사업성과 클린수주 원칙 아래 한남4구역 참여를 관심 깊게 검토하고 있다"며 "그외 남영2와 신반포, 방배15 등도 참여를 검토중인 사업지"라고 밝혔다.특히 삼성물산 경우 DL이앤씨가 한남5구역 수주를 통해 치고 올라올 가능성이 있어 3위 유지를 위해 한남4구역 수주가 절실한 상황이다.정비업계 한 관계자는 "한남4구역은 공사비 1조원이상 사업지중 유일하게 경쟁입찰 확률이 높은 곳"이라며 "고급화설계나 자금조달능력 등이 승패를 가를 것 같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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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파구 마천3구역은 현대건설과 GS건설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1차입찰은 참여 건설사가 없어 유찰됐고 최근 진행된 2차설명회엔 현대건설·GS건설·금호건설이 모습을 드러냈다.정비업계에선 GS건설 수주를 점치는 의견이 우세하다. 강력한 경쟁상대인 현대건설 경우 마천3구역외 신반포2차, 한남4구역 등 핵심사업지 수주를 노리고 있어 '선택과 집중'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는 이유에서다.1차유찰에 이어 2차 시공사선정을 앞둔 영등포구 신길2구역도 '게임체인저'가 될 수 있다.해당사업지는 지난 5월 실시한 현장설명회에 △삼성물산 △현대건설 △대우건설 △GS건설 △HDC현대산업개발 △호반건설 △금호건설 △우미건설 △한양 △진흥기업 등 10개사가 참석하며 업계 이목을 끌었다.하지만 당시 3.3㎡당 750만원이라는 낮은 공사비 탓에 실제 입찰에 참여한 건설사는 한곳도 없었다.이에 조합은 최근 공사비를 3.3㎡당 780만원으로 올려 재입찰에 나섰다.정비업계 한 관계자는 "요즘 시장 평균을 고려하면 공사비가 여전히 낮지만 입지 등은 나쁘지 않다"며 "중위권 건설사들의 틈새시장 공략 가능성도 있다"고 예상했다.선두권 다툼도 연말까지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현대건설은 최근 서초구 신반포2차 재건축에 유일하게 입찰참여의향서를 제출하며 수의계약 가능성을 높였다.또한 포스코이앤씨는 공사비 2848억원 규모 길음5구역 재개발사업에 단독입찰해 시공사선정을 앞두고 있다.오는 31일 총회에서 해당사업을 수주할 경우 올해 업계 최초로 누적수주액 4억원 고지에 올라서게 된다.정비업계 한 관계자는 "대어급 사업지는 많지만 과거처럼 수주전이 과열되는 분위기는 아니다"며 "내년 상반기까지는 선별수주 기조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