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구역 사업시행변경인가 신청…연내착공 목표 1·2·4·5·6·7·8구역 모두 하이엔드…3구역도 협의중
  • ▲ 노량진6구역 재개발사업 현장. 사진=박정환 기자
    ▲ 노량진6구역 재개발사업 현장. 사진=박정환 기자
    서울 동작구 노량진2·7구역에 이어 6구역 재개발사업에도 SK에코플랜트의 하이엔드 브랜드 '드파인'이 적용된다. 이로써 노량진뉴타운 8개구역중 7곳이 하이엔드 브랜드 사용을 확정지었다. 남은 3구역도 포스코이앤씨와 하이엔드 브랜드 '오티에르' 도입 여부를 논의중이다.

    10일 본지 취재결과 노량진6구역 조합은 최근 하이엔드 브랜드 적용과 설계·마감재 고급화 등을 골자로 한 사업시행변경인가를 동작구청에 신청했다.

    시공사 SK에코플랜트는 컨소시엄 주관사인 GS건설과 새 브랜드 사용건에 대한 협의를 마친 것으로 확인됐다.

    노량진6구역 조합 관계자는 "재개발단지에 하이엔드 브랜드를 적용하는게 맞다"며 "구청에 신청한 사업시행변경인가 설계에 드파인 변경안이 포함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당초 조합이 하이엔드 브랜드를 사용하겠다고 하면 시공사가 동의하는 방향으로 얘기가 된 사안"이라고 부연했다.

    SK에코플랜트 관계자는 "아직 100% 확정이라고 단정짓기는 어렵지만 드파인 적용을 진행중인 상황"이라며 "주관사 역할을 하고 있는 GS건설과 브랜드 관련 협의를 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하이엔드 브랜드 적용은 예정된 수순이었다는 분석도 나온다.

    노량진뉴타운중 SK에코플랜트가 수주한 2구역과 7구역 경우 드파인 적용이 일찌감치 확정됐던 까닭이다.

    정비업계 한 관계자는 "바로 옆 같은 시공사 사업지에 하이엔드가 달렸는데 6구역만 일반브랜드를 사용하는 것은 모양새가 좀 그렇지 않나"며 "시공사 입장에선 조합원들의 하이엔드 브랜드 요구를 받아들일 수밖에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 ▲ 노량진6구역 재개발현장 주변. 사진=박정환 기자
    ▲ 노량진6구역 재개발현장 주변. 사진=박정환 기자
    노량진6구역 재개발은 수도권지하철 7호선 장승배기역 인근에 지하 4층~지상 28층·14개동·1499가구 아파트를 짓는 사업이다.

    시공사는 GS건설과 SK에코플랜트로 각사 지분율은 50대 50이다.

    조합은 하반기중 시공사와 공사비 현상을 마무리한 뒤 연내 착공에 들어갈 계획이다.

    현재 노량진뉴타운은 총 9000가구 규모 하이엔드 브랜드타운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전체 8개사업지 가운데 3구역을 제외한 7개 사업장이 하이엔드 브랜드단지 조성을 추진중이다.

    '드파인'이 적용되는 2·6·7구역외 1구역은 포스코이앤씨 '오티에르', 4구역은 현대건설 '디에이치'가 적용됐다. 또한 5구역은 대우건설 '써밋', 8구역은 DL이앤씨 '아크로' 단지가 들어설 예정이다.

    3구역 경우 시공사인 포스코이앤씨와 하이엔드 브랜드 '오티에르' 적용 관련 협의를 진행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뉴타운 최대수혜자는 SK에코플랜트로 2·6·7구역을 합해 총 2000여가구 규모 브랜드타운을 조성하고 있다.

    일각에선 뉴타운내 고급화 여파로 조합과 시공사간 공사비 갈등이 심화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대형건설 A사 관계자는 "하이엔드 브랜드나 특화설계 등 고급화는 그에 상응하는 비용증가가 뒤따른다"며 "최소비용으로 고급화를 원하는 조합원과 마진을 뽑아내려는 건설사간 공사비 갈등이 격화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