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 시장서 개인 '사자' 시총상위 빨간불삼성전자·에코프로 등 양시장 주도주 상승세
  • ▲ ⓒ뉴데일리DB
    ▲ ⓒ뉴데일리DB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에 힘입어 코스피가 상승 출발했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2701.69)보다15.19포인트(0.56%) 오른 2716.88에 개장했다. 수급별로 보면 개인이 545억 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고 있다.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441억 원, 149억원 순매도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대부분 빨간불을 켰다. 대장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1% 미만에서 등락을 반복 중인 가운데 LG에너지솔루션은 4%대 강세다. 현대차, 셀트리온, KB금융, 신한지주 등도 1%대 오르고 있다.

    지난주 미국 뉴욕증시의 3대 지수가 일제히 상승 마감하면서 국내 증시에도 훈풍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제롬 파월 미국 중앙은행(Fed) 의장이 잭슨홀 미팅에서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을 강하게 시사했다.

    23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일 대비 462.30포인트(1.14%) 오른 41,175.08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63.97포인트(1.15%) 뛴 5,634.61에, 나스닥종합지수는 258.44포인트(1.47%) 급등한 17,877.79에 각각 거래를 마쳤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기준금리 인하가 사실상 확정됐다"면서 "금리 하락 기대를 반영해 반도체, 하드웨어 등 정보기술(IT) 종목 주가가 올라갈 여지가 있다"고 말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773.26)보다  3.68포인트(0.48%) 상승한 776.94에 거래를 시작했다. 코스피에서와 마찬가지로 개인의 '사자' 행렬이 지수 상승을 이끌고 있다.

    시총 상위 종목들의 주가도 대부분 강세다. 에코프로비엠과 에코프로 등 이차전지주를 비롯한 알테오젠, 리가캠바이오 등 제약주 주가도 오르고 있다. 이 외 엔켐, 휴젤, 리노공업 등은 1% 미만 약세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15.50원(1.15%) 내린 1328원을 기록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