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우 역대 최고치 경신, S&P500·나스닥 숨고르기 이번주 엔비디아 실적, PCE 지표 발표 이어져엔비디아 실적 경계감에 –2.25% 하락 국제유가, 중동 긴장+리비아 생산 중단에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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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3대 지수가 혼조세로 마감했다. 9월 금리 인하 기대감에 다우존스 산업지수는 장중 역대 최대 기록을 경신했지만, 엔비디아 실적발표 등 대형이벤트를 앞두고 S&P 500과 나스닥 지수는 하락했다.26일(현지시간)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65.44포인트(0.16%) 오른 4만1240.52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7.77포인트(-0.32%) 내리며 5616.84를 기록했고, 나스닥 지수도 152.02포인트(-0.85%) 하락한 1만7725.77에 거래를 마감했다.이날(현지시간 26일) 시장은 9월 금리 인하를 확신하는 가운데 이번주 발표될 엔비디아 분기 실적과 개인소비지출(PCE) 등에 주목하는 모습이다.지난주 잭슨홀 미팅에서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의 발언으로 9월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에서 금리 인하는 확실시 되고 있다.파월 의장은 ”정책을 조정할 시기가 왔다“며 금리 인하에 쐐기를 박았다. 그러면서 ”노동시장은 틀림없이 둔화되고 있으며 노동시장 여건이 추가로 냉각되는 것을 원치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는 통화정책 중심이 물가 안정에서 완전 고용으로 이동시키겠다는 뜻을 내비친 것으로 해석된다.특히, 금리의 ‘점진적 인하’라는 표현이 없다보니 9월 빅컷(0.5%p 인하)에 대한 기대감도 남아있는 상황이다.금리 인하 기대감이 커진 상황 속 시장은 이번주 28일(현지시간) 장 마감 후 공개되는 엔비디아의 2분기(5월~7월) 실적에 대한 경계감도 나타냈다.엔비디아가 지난 1분기 발표 당시 예상한 2분기 매출은 280억 달러지만, 시장에서는 이보다 더 높은 286억 달러로 전망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엔비디아의 매출이 300억 달러를 넘을 수 있을 것이라는 예상도 내놓고 있다.하지만 이렇게 높아진 실적 기대감 속에 엔비디아 실적이 자칫 시장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하면 주가가 크게 미끄러질 수 있다는 관측도 있다.로이터 통신은 ”엔비디아 2분기 실적이 전년 동기 대비 2배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실적이 조금만 부진해도 주가에 타격을 줄 수 있다“고 전했다.오는 30일(현지시간) 공개되는 7월 개인소비지출(PCE)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7월 PCE는 전달 대비 0.2%, 전년 동기 대비 2.5% 오르며 전월(0.1%·2.5%)과 같거나 소폭 높은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물가가 시장 예상치에 부합하는 수준의 안정적 모습이 이어질 경우 연준의 9월 금리 인하에 힘을 보탤 것으로 전망된다.다만, 9월 기준금리 0.5% 금리 인하 가능성은 높지 않은 것으로 나타난다.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금리선물시장은 현재 연준이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0.50% 이상 인하할 확률은 30%를 기록했다. 11월 기준 기준금리를 0.75%까지 인하 확률은 40.8%를 반영하고 있다. 연말(12월) 기준까지 1.00% 금리를 인하할 확률은 44.9%를 기록중이다.하락하던 미국 국채 금리는 일제히 상승했다.이날 10년 만기 국채 금리와 30년 만기 국채 금리는 각각 3.820%, 4.108% 부근에서 움직이고 있으며, 2년 만기 국채 금리는 3.938% 수준까지 상승했다.대다수 AI반도체 종목들이 하락했다.엔비디아(-2.25%)를 비롯해 AMD(-3.14%), 퀄컴(-2.29%), 브로드컴(-3.99%), SMCI(-8.27%), ASML(-2.64%), 마이크론테크놀로지(-3.85%) 등 AI반도체 대다수 종목이 하락했다.애플(0.15%), 아마존(-0.87%), 알파벳(0.33%), MS(-0.79%), 메타(-1.30%), 테슬라(-3.23%) 등 대다수 대형 기술주도 혼조세를 보였다.국제유가는 중동 긴장감 고조와 리비아 원유 생산 중단에 급등했다. 뉴욕상업거래소의 미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3.05% 상승한 배럴당 77.11달러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