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밤 엔비디아·테슬라 등 주요 기술주 ↓양 시장서 업종별 시총상위 하락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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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간밤 뉴욕증시에서 전반적인 조정 분위기가 나타나면서 국내 증시도 하락 출발했다.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여전히 남아있는 상황이지만 잠시 숨고르기에 돌입한 것으로 풀이된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2698.01)보다 1.77포인트(0.07%) 하락한 2696.24에 장을 열었다. 장 초반 개인과 외국인이 '팔자' 행렬을 보이고 있다.

    시총 상위주는 대부분 하락세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LG에너지솔루션, 현대차, 기아, KB금융, 신한지주 등이 1% 안팎 내리는 가운데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은 1~3% 상승 중이다.

    전일 미국 주요 증시는 혼조로 마감했다. 26일(미국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65.44포인트(0.16%) 오른 41,240.52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7.77포인트(0.32%) 내린 5,616.84,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장보다 152.03포인트(0.85%) 밀린 17,725.77에 장을 마쳤다.

    주요 기술주들의 하락이 지수를 끌어내렸다. 실적 발표를 앞둔 엔비디아는 2%대 하락했으며 테슬라(-3.23%), 아마존(-0.87%), 브로드컴(-4.05%) 등도 일제히 떨어졌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침체 불안 완화, 예방적 금리인하 기대감 등 잭슨홀 미팅에서의 안도감이 지속되는 듯 했지만, 주 후반 예정된 엔비디아의 실적 경계심리가 반도체주 중심의 가격 조정을 초래했다”며 “엔비디아 실적 발표전까지 특정 주식, 특정 업종이 몇 거래일 연속 주가가 좋기 보다는 수시로 차익실현, 순환매 장세가 나타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코스닥지수도 전 거래일(766.79)보다 1.69포인트(0.22%) 내린 765.10에 거래를 시작했다. 수급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순매도세를 보이고 있으며 개인은 124억 원어치 사들이고 있다.

    시총 상위종목은 대부분 내림세다. 에코프로 형제를 비롯한 알테오젠, HLB, 엔켐, 삼천당제약이 1% 내외 하락 중이며 휴젤, 클래시스, 셀트리온제약은 소폭 오르고 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329.8원)보다 1.8원 떨어진 1328.0원에 출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