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인하 시 대표 수혜 업종 제약·바이오株28일 '美 FDA 승인' 유한양행 20% 폭등 알테오젠·삼성바이오로직스도 강세 이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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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주에 투심이 쏠리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9월 금리 인하가 사실상 확정된 가운데 시장은 증시 주도주로 주목하는 모습이다.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유한양행은 전일 대비 20.44% 오른 13만5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유한양행은 전일 대비 0.17% 상승한 11만 2700원에 출발한 뒤 10시께 급격히 상승폭을 확대했다.우선주인 유한양행우는 전일 대비 22.11% 오른 14만8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 중엔 상한가를 기록하기도 했다.삼성바이오로직스도 이날까지 6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이틀 연속 장 중 100만원을 넘겼다. 종가 기준으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전일 대비 1.85% 상승한 99만1000원에 거래를 마쳤다.전 거래일 장 중 33만원을 돌파하며 신고가를 썼던 알테오젠은 이날도 1.27% 상승하며 강세를 이어갔다. 이날 종가 기준 알테오젠의 시가총액은 16조9544억원으로, 코스닥 시총 순위 1위를 기록했다.이날 코스피와 코스닥이 보합권에서 움직인 가운데 제약·바이오주에 유독 온기가 도는 건 금리 인하 기대감이 반영된 영향이다. 제약·바이오 업체는 연구·개발 비용이 많이 드는 만큼 금리가 내려갈 때 자금 조달이 수월해져 수혜주로 거론되는 대표적인 업종이다.긍정적인 기업 실적 전망도 주가를 끌어올리는 배경이다. 국내 증시에서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 컨센서스가 집계된 제약·바이오텍 31개 종목들의 2분기 매출은 7조5000억원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삼성바이오록직스는 2분기 매출 1조1569억원, 영업이익 4345억원으로 또 다시 최대치를 경신했고, 상반기만에 매출 2조1038억원, 영업이익 6558억원을 기록했다.기업들의 기술 성과도 부각되고 있다. 유한양행이 얀센에 기술 이전한 폐암치료제의 미 FDA 승인 소식이 대표적이다.다음달 말 미 하원 전체회의에 상정될 생물보안법도 주가를 끌어올리는 배경이다.미국 의회가 선정한 해외 적대국의 우려 바이오 기업과의 거래를 제한하는 내용으로, 반사 이익 여부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이선경 SK증권 연구원은 "올해 하반기 금리인하는 확실시되며, 금리인하에 따른 제약·바이오 섹터의 상승반전 역시 기대해도 좋다"며 "국내 기업들의 기술 성과가 부각되고 있는 상황에서 제약·바이오 섹터 상승 시 신약 개발 모멘텀을 보유한 기업들을 향한 시장에서의 기대감은 더 크게 작용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