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8월 민간고용 증가폭도 3년 반 만에 최저치 기록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는 감소하며 엇갈린 흐름 美 서비스업, 두달째 확장세 유지OPEC+ 10월 증산 연기에 국제유가 하락세 멈춰
  • 뉴욕증시 3대 지수가 혼조세를 이어갔다. 엇갈린 고용지표 속 서비스업이 호조세를 보이며 지수별 움직임이 엇갈린 가운데, 하루 앞으로 다가온 8월 비농업 고용지표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모습이다. 
     
    5일(현지시간)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19.22포인트(-0.54%) 내린 4만755.75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6.66포인트(-0.30%) 내리며 5503.41을 기록했고, 나스닥 지수는 43.36포인트(0.25%) 상승한 1만7127.66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현지시간 5일) 시장은 고용과 서비스업 등 경기 관련 지표에 주목했다. 

    고용지표는 엇갈렸다. 

    우선 민간 노동시장 조사업체 ADP에 따르면 8월 민간 부문 신규 일자리 고용은 9만9000건 증가하며 2021년 1월 이후 가장 적은 수준을 기록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14만4000건)와 전달(11만1000건) 모두 밑도는 수준이다. 전일 구인건수가 3년 6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한데 이어 민간고용까지 위축된 것으로 고용시장의 냉각 신호가 또 다시 포착된 것이다. 

    다만,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는 감소하며 엇갈린 흐름을 보였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주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는 22만7000건으로 전주 대비 5000건 줄어들었다. 이는 시장 예상치(23만1000건)도 밑도는 수준이다. 

    최소 2주 이상 실업수당을 청구하는 계속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183만8000건으로 집계되며 전주(186만건)과 시장 예상치(187만건)를 모두 하회했다.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가 줄어들었다는 것은 실업자가 줄어들었음을 의미하는 것으로 노동시장이 견조함을 의미한다. 

    엇갈린 노동지표 속 결국 시장은 6일(현지시간) 발표되는 8월 비농업 고용보고서에 주목할 수밖에 없게 됐다. 

    시장에서는 지난달 비농업 신규 고용이 16만5000건 증가하고, 실업률은 4.2%를 기록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만일 비농업 신규 고용이 10만건을 하회하거나 실업률이 4.4%를 상회할 경우 연방준비제도(연준)의 빅컷(금리 0.5%인하) 가능성이 커질 수 있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서비스업 지표는 확장세를 유지했다. 

    미국 공급관리협회(ISM)는 8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1.5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달(51.4)과 시장 예상치(51.3)을 모두 상회하며 확장세를 이어갔다. 

    함께 발표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글로벌의 서비스업 PMI도 55.7로 집계되며 전달(55)와 예상치(55.2)를 상회했다. 

    PMI 지수는 50을 기준으로 이를 넘으면 업황이 확장세에 있다는 것을 의미하며, 반대의 경우 수축세를 의미한다. 미국의 제조업 PMI는 수축국면을 이어가고 있는 반면 서비스업은 여전히 확장세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특히 서비스업은 미국 경제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만큼 경기침체 우려를 가라앉힐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9월 기준금리 0.5% 금리 인하 가능성의 큰 변동은 없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금리선물시장은 현재 연준이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0.50% 이상 인하할 확률은 42%를 기록했다. 11월 기준 기준금리를 0.75%까지 인하 확률은 47.7%를 반영하고 있다. 연말(12월) 기준까지 1.00% 금리를 인하할 확률은 41.9%를 기록중이다. 

    미국 국채 금리는 하락세를 이어갔다. 

    이날 10년 만기 국채 금리와 30년 만기 국채 금리는 각각 3.727%, 4.021% 부근에서 움직이고 있으며, 2년 만기 국채 금리는 3.748% 수준에서 거래됐다.

    경기침체 우려와 속 반독점법 위반 조사까지 더해지며 하락세를 이어가던 엔비디아도 0.94% 상승하며 반등에 성공했다. 

    AMD(-1.14%), 퀄컴(-1.03%), 브로드컴(-0.84%), SMCI(-2.10%), ASML(-1.96%), 마이크론테크놀로지(0.11%), TSMC(1.74%) 등 AI반도체 대다수 종목들은 혼조세를 이어갔다. 
     
    대형 기술주 가운데 애플(0.69%), 아마존(2.63%), 알파벳(0.51%), 테슬라(4.90%) 등이 상승했고, MS(-0.12%) 등이 하락했다. 

    국제유가는 OPEC+의 10월 증산 연기에 보합세를 나타냈다. 뉴욕상업거래소의 미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0.09% 하락한 배럴당 69.14달러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