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스 부통령, 미국 대선 후보 TV 토론회 우세해리스 약진에 미국채 금리 낙폭 확대…달러 약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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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국고채 시장에서 10년물 금리가 장중 3%를 밑돌았다. 전일 있었던 미국 대통령 후보 토론회서 카멀라 해리스 민주당 후보가 약진하면서 미국채 금리 낙폭 확대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11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기준 국고채 10년물 금리는 2.969%로 전 거래일 대비 4.1bp(1bp=0.01%포인트) 하락 중이다. 채권 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같은 시각 3년물과 5년물 금리는 각각 3.3bp, 2.7bp 내린 2.844%, 2.879%를 기록 중이다. 20년물은 2.6bp 하락한 2.9%, 30년물 금리는 3.3bp 내린 2.886%를 기록하고 있다.국채선물도 비슷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채권시장에서 3년 국채선물(KTB3)은 전 거래일 대비 7틱 오른 105.96에 거래되고 있다. 10년 국채선물(KTB10)은 37틱 오른 117.19에 거래 중이다. 30년 국채선물(KTB30)은 60틱 오른 141.28을 기록 중이다.지난 10일(현지시각) 미국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첫 대선 TV 토론에서 맞붙은 이후 달러가 약세를 보이고 미국채 금리가 낙폭을 확대한 점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된다.당초 시장에선 토론회 경험이 풍부한 트럼프 후보의 우세가 예상했다. 그러나 예상과 달리 해리스 후보가 선방하면서 달러 약세, 미국채 금리 낙폭 확대로 기울었다.실제 90분간의 토론에서 주로 해리스는 공격을, 트럼프는 수비를 하는 모습을 보였다. 해리스는 여유로운 태도를 보이며 토론을 주도한 반면 트럼프는 상당 부분 방어에 시간을 할애했으며, 종종 흥분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한편 이날 달러‧원 환율은 전일 대비 5.20원 하락한 1338.5원에 거래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