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오후 4시 57분~9시 58분 KT·SKB 인터넷 장애 발생개인 가입자 장애 시간 10배, 소상공인 1개월치 이용료 감면 시행내달 청구되는 이달 요금 분에서 자동 감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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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T 공지사항
    KT와 SK브로드밴드가 최근 발생한 유선 인터넷 장애에 대한 보상안을 내놨다. 소상공인 가입자의 경우 1개월 치 이용료를 감면 받게 된다.

    1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 5일 오후 4시 57분부터 9시 58분까지 KT와 SK브로드밴드를 이용하는 가입자 일부가 유선 인터넷에 접속되지 않았다. 

    이는 두 회사가 설치한 머큐리사 무선 공유기(AP) 일부에서 안랩의 방화벽 교체 작업 과정 중 인터넷 트래픽이 과다하게 발생하며 접속 장애를 일으킨 것으로 파악됐다.

    KT와 SK브로드밴드는 이날 공지를 통해 개인 가입자를 대상으로 인터넷 및 IPTV 서비스 하루치와 장애 시간의 10배 수준에 해당하는 이용료 감면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특히 소상공인 가입자는 인터넷 서비스 1개월 치에 해당하는 이용료 감면을 시행할 방침이다. 별도의 신청 절차없이 다음 달 청구되는 이달 요금 분에서 자동 감면한다.

    한편, 인터넷 접속 장애가 일어난 공유기들은 대만의 반도체 설계기업(팹리스) 미디어텍사의 칩을 사용한 것으로 파악된다. 박충권 국민의힘 의원실에 따르면 KT 가입자 중 4만 3000대, SK브로드밴드 중 2만대 가량의 공유기에서 장애가 일어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