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훈풍에 2차전지주 일제히 강세코스닥, 1.6%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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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스피가 기관 투자자의 순매수에 힘입어 2630선을 회복했다. 

    24일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29.67포인트(1.14%) 오른 2631.68에 거래를 마쳤다.  

    간밤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일부 위원들이 추가 '빅컷(0.50%p 금리 인하)'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코스피 지수는 전장보다 0.40% 오른 2612.45로 출발한뒤 오후 들어 상승폭을 확대했다.

    이날 상승장을 견인한 건 기관 투자자다. 이들은 5094억원어치 순매수했다. 반면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4090억원, 1181억원 순매도했다.  

    거래량은 3억4590만주, 거래대금은 10조1053억원으로 집계됐다.

    업종별로는 대체로 상승했다. 에너지장비및서비스는 6%대, 화학은 5%대, 전기제품·석유와가스는 3%대 올랐다. 반면 디스플레이패널은 2%대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대부분 강세였다. 삼성전자(0.96%), SK하이닉스(0.93%), LG에너지솔루션(4.03%), 현대차(1.61%), 셀트리온(0.24%), 기아(0.58%), 포스코홀딩스(1.58%), 신한지주(0.71%)는 올랐다. 반면 삼성바이오로직스(0.46%), KB금융(3.53%)은 약세였다.

    상승 종목은 상한가 3개 포함 608개, 하락 종목은 하한가 없이 265개로 집계됐다. 

    이날 에코프로(8.94%), 에코프로비엠(6.38%), 에코프로에이치엔(9.15%), 포스코퓨처엠(4.58%), 삼성SDI(2.24%) 등 2차전지 종목들은 일제히 강세를 보였다. 전날 뉴욕증시에서 테슬라는 올해 3분기(7∼9월) 전기차 인도량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웃돌 것이란 전망에 큰 폭으로 상승한 영향이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밸류업 지수 공개일에도 외국인 순매도는 멈추지 않았다”며 “다만 테슬라 3분기 인도량 호실적 전망, 10월 로보택시 기대감 등에 국내 이차전지주가 반등했다”고 설명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2.23포인트(1.62%) 오른 767.35에 거래를 마쳤다. 

    상승 종목은 상한가 7개 포함 1087개, 하락 종목은 하한가 없이 458개로 집계됐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0원 내린 1334.9원에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