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상황 점검회의 개최… 중동사태, 금융시장 영향 점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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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은 이란이 이스라엘을 겨냥해 탄도미사일을 대규모로 발사하면서 금융시장의 위험회피 심리가 강화하고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커졌다며 24시간 모니터링 체계를 통해 사태의 진행과 국내외 영향을 예의주시하겠다고 밝혔다.한은은 2일 오전 8시 유상대 부총재 주재로 시장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이란의 이스라엘 공격 등에 따른 국제금융시장 상황과 국내 외환·금융시장에 미칠 영향을 점검했다.유상대 한은 부총재는 “이란의 공격 수위가 제한적인 수준으로 평가되나 향후 이스라엘의 대응 여부 및 강도 등에 따라 글로벌 위험회피(risk-off) 심리가 강화되면서 국내외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고 말했다.이어 “각별한 경계심을 가지고 국외사무소 등과 연계한 24시간 모니터링 체계를 통해 향후 중동 사태의 진행양상과 국내외 금융·경제에 미치는 다양한 파급 영향을 면밀히 점검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한은에 따르면 중동 긴장감 고조로 글로벌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강해지면서 주요국 국채금리와 주가가 하락했으며 미 달러화와 국제유가는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미국 국채 10년물 금리는 5bp(1bp=0.01%포인트) 했고, 독일 국채 10년물 금리는 9bp, 영국 국채 10년물은 6bp 떨어졌다. 미 달러화(DXY) 가치는 0.4% 상승했고, 국제유가(WTI선물)도 3.8% 뛰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