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지와 물감 혼합한 독창적인 재료 겹겹이 쌓아 입체적 화면 구성오는 13일까지 갤러리 2관
  • ▲ 이희돈 작가 기획초대전 안내 포스터.ⓒ세종대
    ▲ 이희돈 작가 기획초대전 안내 포스터.ⓒ세종대
    세종대학교 세종뮤지엄갤러리 2관은 한지와 물감을 혼합해 만든 독창적인 재료를 사용해 한국적인 정서를 불러일으키는 이희돈 작가의 기획초대전을 오는 13일까지 연다고 3일 밝혔다.

    이희돈 작가는 단색화 2세대로 활동하며 그 열풍을 이어가고 있다. 그의 작품은 한국적 재료와 색채에 기반을 둔다. 작품 속에서 한지를 만드는 '닥'과 물감이 섞여 만들어 내는 무수히 얽힌 섬유질은 인간의 삶 속, '연(緣)'을 나타낸다. 손수 개발한 독특한 재료를 겹겹이 쌓아 올리는 반복적인 작업 과정을 통해 작가만의 조형 언어를 드러낸다.

    이번 초대전에는 재료의 특성을 활용해 입체적인 화면을 구성한 40여 점의 작품이 전시된다.

    세종뮤지엄갤러리 관계자는 "작가의 작품들은 반 응고된 형태로 서로 얽히면서 캔버스 위에 입혀진 물감들은 제각각 다양한 형태를 띤다. 수행적 작업 과정을 통해 생명력을 얻은 물감들은 작품 속에서 하나의 유기적 관계를 형성한다. 다양한 물질의 관계 맺음을 통해 세상과 소통하고자 하는 작가의 의도를 엿볼 수 있다"고 말했다.
  • ▲ 세종대학교 전경. 우측 상단은 엄종화 세종대 총장.ⓒ세종대
    ▲ 세종대학교 전경. 우측 상단은 엄종화 세종대 총장.ⓒ세종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