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대비 약 3배↑…연체면적 554만㎡해약 462필지…2021년대비 14.9배 늘어
  • ▲ 한국토지주택공사 전경. ⓒ한국토지주택공사
    ▲ 한국토지주택공사 전경. ⓒ한국토지주택공사
    한국토지주택공사(LH)로부터 토지를 매입한 민간업체들의 연체대금이 6조원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토지매매 해약건수는 462필지를 기록해 최근 5년 최대치를 찍었다.

    10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안태준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토교통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8월말 기준 연체금액은 모두 6조2475억원이다. 

    연체대금은 2020년 2조5391억원 수준이었으나 2021년 2조689억원, 2022년 3조8550억원, 2023년 6조9281억원으로 급증했다.

    연체면적은 554만5000㎡로 최근 5년간 가장 낮았던 2021년 382만8000㎡를 훌쩍 넘어섰다.

    해약건수도 급증했다.

    같은기간 해약건수는 462필지다. 2020년 307필지, 2021년 146필지, 2022년 161필지, 2023년 249필지를 이미 뛰어 넘었다.

    해약금액은 4조8643억원이다. 최근 5년간 해약금액이 가장 적었던 2021년 3251억원대비 14.9배 늘었다.

    해약면적은 138만1000㎡로 2022년 20만5000㎡대비 약 6.73배였다. 그중 경기도에서만 절반 가까운 64만1000㎡가 해약됐다.

    안태준 의원은 "부동산경기가 위축되면서 건설사 자금흐름이 원활하지 않은데다 연말 자금압박이 더 심해질 수 있다"며 "정부가 면밀히 살펴 해약을 줄여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LH 관계자는 "토지리턴제 등 판매촉진방안을 지속적으로 시행하는 한편 미분양 매입확약 제도도 신규 도입했다"며 "해약토지는 재매각을 추진하고 판촉방안을 발굴하고 연체토지는 관리방안 수립 및 장기연체 관리에 중점을 둘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