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매판매·건설투자 부진 지적11개월 연속 '내수 부진' 평가11일 한은 금통위 결정에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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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책 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우리 경제에 대해 11개월째 '내수 부진' 진단을 내렸다. 주요 요인으로는 고금리로 인한 소매판매의 감소와 건설투자 부진 등이 꼽힌다.10일 KDI는 '경제동향 10월호'를 통해 "최근 우리 경제는 수출이 양호한 흐름을 지속하고 있으나 건설투자를 중심으로 내수 회복이 지연되면서 경기 개선이 제약되는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고금리 기조로 소매판매의 감소세가 지속된다"고 분석했다.11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열리기 하루 전 KDI의 이런 진단이 금리 결정에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우리 내수에 대한 KDI의 부정적 평가는 지난해 12월 이후 11개월째 이어오고 있다. 이는 기획재정부가 지난 5월부터 지난달까지 5개월 연속 '내수가 회복 조짐을 보인다'고 평가한 것과 대비된다.이날 KDI는 "ICT(정보통신기술) 수출이 높은 증가세를 지속하는 가운데 제조업 생산이 일시적인 조정에서 벗어나면서 회복세를 보인다"고 분석했다.지난달 국내 전체 수출액은 전년 동월 대비 7.5% 늘어난 587억7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특히 반도체 수출액(136억 달러) 증가율은 37.1%에 달했다.그러나 KDI는 "상품 소비가 미약한 흐름을 이어가는 가운데 건설투자 부진이 계속면서 내수 회복이 지연되는 모습"이라고 진단했다. 실제 지난 8월 건설기성(불변)은 전년 동월 대비 9.0% 줄어들며 전월(-5.2%)보다 감소 폭이 커졌다. 건설기성은 건설업체의 공사 현장별 시공 실적을 금액으로 집계한 통계다.이어 KDI는 "선행 지표의 누적된 부진을 감안하면 당분간 건설투자는 감소 흐름을 이어갈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중동지역 분쟁 격화 등을 이유로 대외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모습이라고 진단하기도 했다. KDI는 이스라엘과 이란 등의 분쟁이 심화되면 국제유가가 치솟아 최근 1%대 상승률을 기록 중인 소비자물가에도 악영향이 미칠 수 있다고 우려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