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김병환 금융위원장ⓒ 이종현 기자
    ▲ 김병환 금융위원장ⓒ 이종현 기자
    김병환 금융위원장이 정책대출로 인해 가계부채가 급증했다는 지적에 대해 “저소득층의 전세자금이나 주택구입자금을 지원한다는 정책 목적이 있다”며 “(증가) 속도는 조절해야겠지만, 이 부분이 크게 둔화된다면 저소득층의 주택 마련이나 전세 입주에 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전반적으로 균형을 잡아 가겠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10일 열린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한창민 사회민주당 의원이 “버팀목·디딤돌 대출이 7~8월 8조원 정도 증가했다. 빚내서 집사라고 정부가 부추긴 꼴이다”고 지적한 데 대해 이 같이 말했다.

    김 위원장은 가계부채 증가세에 대해 "진정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스트레스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2단계가 도입된 9월은 8월보다는 (가계부채) 증가폭이 상당히 줄었다”며 “더 열심히 해야 될 부분이 분명히 있다. 총량적으로는 (가계부채의) 안정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한 의원이 서민 경기의 어려움과 관련해 지금 금융 당국에서는 아무런 대책을 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하자 김 위원장은 “고금리가 오래 지속되면서 금리 부담이 큰 부분이 있다”며 “채무조정이나 은행의 소상공인 이자 환급 등의 조치를 통해 최대한 부담을 낮추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