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수출액 24% 늘어 … 2022년 3월 이후 역대 두번째수입 124억8000만달러·무역수지 98억8000만달러 흑자
  • ▲ 최근 월별 정보통신산업(ICT) 수출 추이 ⓒ산업통상자원부
    ▲ 최근 월별 정보통신산업(ICT) 수출 추이 ⓒ산업통상자원부
    정보통신산업(ICT) 수출이 11개월 연속 성장했다. 수출 효자 품목인 반도체는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13일 산업통상자원부의 9월 ICT 분야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ICT 수출은 223억6000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4% 증가했다. 2022년 3월 이후 역대 두번째로 많은 수출액이다. 

    반도체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36.3% 증가한 136억6000만달러다. 인공지능(AI) 시장 성장, 정보통신(IT)기기 시장 회복으로 전체 반도체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11개월 연속으로 두 자릿수 증가했다.

    특히, 메모리는 AI 서버 투자확대로 인한 HBM(고대역폭메모리) 등 고부가 품목 수요 증가 등으로 전년 동월 대비 크게 증가하며 반도체 역대 최대 수출 실적을 경신했다. 

    디스플레이 수출은 19억달러로 전년 보다 5.1% 줄었다. TV·PC 등 전자기기 수요 회복세로 올해 월별 수출은 지속 증가했지만, 전년 동월 호실적 영향으로 전년 대비로는 감소한 것이다.

    휴대폰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25.1% 늘어난 17억1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신규 스마트폰 수출 호조로 3개월 연속 두 자릿수 증가했다.

    컴퓨터·주변기기 수출은 104.8% 늘어난 16억4000만달러를 기록한 반면 통신장비 수출은 1년 새 28.7% 줄어 1억6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중국 수출이 22.6% 늘어난 91억8000만달러를 기록했다. 베트남(33억7000만달러, 8.7%), 미국(30억4000만달러, 39.9%), 유럽연합(10억6000만달러, 11.3%), 일본(3억5000만달러, 2.3%)의 수출도 일제히 늘었다. 

    수입은 전년 동기 대비 15.9% 감소한 124만8000만달러를 기록했다. 반도체(65억6000만달러, 27.0%), 휴대폰(9억7000만달러, 112.5%), 컴퓨터·주변기기(11억3000만달러, 7.0%)는 증가했지만 디스플레이(3억6000만달러, -15.2%)는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대만(24억1000만달러, 46.9%), 베트남(10억6000만달러, 4.8%), 일본(12억4000만달러, 25.7%)은 늘었지만 중국(40억2000만달러, 9.0%), 미국(7억2000만달러, 0.6%)은 감소했다.

    수출에서 수입을 뺀 무역수지는 98억8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