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사 직원 3800명 전출, 희망퇴직 진행구조조정, 통신경쟁력 악화 우려 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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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T 이사회가 통신 네트워크 운용·관리를 맡는 자회사 설립을 결정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KT는 이사회를 통해 KT OSP와 KT P&M(가칭)을 설립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노조 합의를 거쳐 2025년 1월 1일자로 법인이 설립된다.

    설립 과정에서 KT는 본사 직원 3800명의 신설 기업으로 전출을 진행한다. 이를 원치 않는 직원은 특별 희망퇴직 신청을 받을 예정이다.

    KT 측은 AICT 회사로 전환을 위한 인력 혁신을 추진한다는 취지다. KT 관계자는 “강압적인 인력 감축이 아니라 효율화가 필요한 일부 직무와 인력의 재배치를 추진하는 것”이라며 “향후 인력 구조 혁신 방안에 대해 내부 구성원들과 소통하는 한편, 노조와 협의를 진행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자회사 설립에 대해 KT 노조는 전출 조건이 좋지 않아 근로자의 선택권이 박탈될 위험이 있다며 반발하고 있다. 통신 인프라 경쟁력도 악화될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도 제기한다.

    한편, KT는 이날 3분기 배당금을 1주당 500원으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총 1229억원 규모이며 배당 기준일은 지난달 30일, 배당금 지급 예정일은 31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