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씨 4년간 155건…한달 3.2회꼴'60회이상' 과다청약자 1669명
  • ▲ 아파트 견본주택 방문객들이 단지모형도를 보고 있다. ⓒ뉴데일리DB
    ▲ 아파트 견본주택 방문객들이 단지모형도를 보고 있다. ⓒ뉴데일리DB
    아파트값 상승여파로 '청약쇼핑'이 기승을 부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6년부터 지난 7월까지 60회이상 과다청약자는 1669명에 달했다.

    16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엄태영 국민의힘 의원이 한국부동산원으로부터 받은자료에 따르면 일부 무주택자나 투기꾼들이 수도권을 중심으로 아파트 청약에 나서고 있다.

    최다청약자는 서울에 사는 A씨(43)다.

    그는 2019년 4월부터 2023년 3월까지 4년간 서울·경기·인천·세종 지역에서 155회나 청약했다. 한달에 3.2회꼴로 청약을 신청한 A씨는 지난해 3월 인천 검단신도시 한 아파트에 당첨됐다.

    B씨(36)는 2018~2023년간 한달에 2.4회, 총 144회 청약을 신청해 지난해 서울 동대문구 재개발아파트에 당첨된 것으로 확인됐다.

    대구에 거주하는 C씨(50)는 2016~2024년 97개월 동안 지방 신규분양 아파트에 87회 청약해 무려 32회나 당첨됐다.

    부동산원이 과다 청약자로 분류한 1669명의 청약횟수는 2016년이후 총 11만9200회에 달했다. 이중 45명은 매월 1회이상 청약을 넣은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기간 과다청약자 당첨횟수는 743회, 당첨률은 0.62%를 기록했다.

    엄태영 의원은 "위장전입·통정매매나 위장혼인 및 이혼 등을 이용한 부정청약이 다시 급증하고 있다"며 "내집 마련 꿈을 앗아가는 과다청약 행위를 근절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