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자 컨퍼런스 이프카카오서 카나나 공개초개인화·최적화, 그룹 대화 대응 특징별도 앱 출시, 내년 서비스 목표
  • ▲ ⓒ카카오
    ▲ ⓒ카카오
    카카오가 신규 AI 서비스 ‘카나나’를 처음 선보였다. 카나나는 초개인화된 서비스를 지향하면서 기존 AI 서비스와 차별화하겠다는 목표다.

    카카오는 22일 용인 AI캠퍼스에서 이프카카오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이프카카오는 개발자 컨퍼런스로 그룹의 기술 비전을 공개하고 기술적 성취를 공유하는 연례 행사다.

    이번 행사는 카카오의 AI 비전을 제시하고 새로운 서비스인 카나나를 공개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카나나는 이용자는 물론 그룹 대화 등 커뮤니케이션에 특화된 AI 에이전트다. 

    정신아 대표는 기조연설을 통해 “초개인화라는 방향성을 담아 AI 브랜드 카나나를 만들었다”며 “사용자는 감정과 맥락을 이해하는 AI 페르소나를 통해 개인화된 AI경험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카나나는 AI 비서를 넘어서 ‘AI 메이트’로서 가치를 지향한다. 질의에 답변하는 수동적인 형태를 넘어 능동적으로 제안하며, 대화 맥락에서 주요 정보를 식별해 최적화된 답변을 제시한다. 사용자와 기억과 경험을 공유하기 때문에 사용 시간에 비례해 추천과 제안은 더욱 고도화된다.

    이상호 카나나엑스 성과리더는 “초개인화된 응답과 최적화된 응답을 줄 수 있다는 점이 기존 AI 서비스와 차별점이자 지향점”이라고 언급했다.

    카나나에는 사용자의 페르소나를 담은 AI 메이트 나나와 카나가 존재한다. 나나는 이용자의 개인 비서이고, 카나는 그룹대화에서 도움을 준다.

    나나는 이용자와의 대화는 물론 그룹 대화를 기억해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 그룹대화 맥락을 기억하고 개인일정을 알려주며, 문서를 업로드해 토의도 할 수 있다. 텍스트 입력이 어려운 상황을 대비한 핸즈프리 모드도 제공한다.

    카나는 그룹방 대화진행에 도움을 주는 매니저, 조력자 역할을 수행한다. 다른 그룹채팅방에서 오간 내용은 기억하지않고, 상주하는 그룹 내에서 오간 대화를 중심으로 도움을 준다. 다른 AI 에이전트 서비스가 1대1 대화에만 초점이 맞춰진 것과 비교해 그룹 단위로 도움을 준다는 점이 차별화됐다.

    예를 들어, 카나는 구성원들의 과거 대화내용 중 약속에 대한 부분을 기억한다. 구성원들에게 일정을 공유하거나 중요한 정보를 기억해 최적화된 응답을 줄 수 있다.

    카나나 애플리케이션은 메시지 발송 권한을 친구관계로 한정했다. 불필요한 메시지로 받는 스트레스를 지양하고, 아는 사람들과 정보 교환을 통해 의미있는 커뮤니케이션을 지향한다는 점에서다.

    카나나는 카카오톡이 아닌 별도 애플리케이션으로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이 성과리더는 “새로운 커뮤니케이션 경험을 제공하고 기존의 틀을 깨는 실험적 시도와 변화가 필요했다”며 “새로운 기술과 사용자 환경 등 정책적 측면을 포괄하는 부분도 고려됐다”고 설명했다.

    카카오는 연내 카나나 사내 테스트버전을 출시한다. 일반 이용자 대상은 내년 공개를 목표로 하고 있다.

    한편, 카카오는 사용자 경험 극대화를 위해 다양한 AI모델을 활용하는 ‘모델 오케스트레이션’ 등 그룹 AI비전을 제시했다. 카카오톡과 더불어 모빌리티·페이·엔터테인먼트 등 그룹사 AI 적용 사례도 소개했다. 안전한 AI 서비스 제공을 목표로 프레임워크 ‘세이프가드’를 운영하며 리스크 관리를 염두에 두고 있다고 강조했다.
  • ▲ ⓒ카카오
    ▲ ⓒ카카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