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연 압력·습도 센서 내장 … 착용감 개선, 내부 습도 실시간 감지기존 N95 마스크보다 착용밀착도 10% 높아 … 보호 성능 우수"보호장비 개인별 맞춤화의 새로운 표준 기대"동국대·서울대·美조지아공대 공동 연구
  • ▲ 이진우 기계로봇에너지공학과 교수.ⓒ동국대
    ▲ 이진우 기계로봇에너지공학과 교수.ⓒ동국대
    동국대학교는 기계로봇에너지공학과 이진우 교수와 서울대 고승환 교수, 미국 조지아공과대학 여운홍 교수가 실시간 모양 조정과 내부 습도 모니터링을 통해 보호 성능과 착용감을 크게 개선한 스마트 마스크를 개발했다고 22일 밝혔다.

    기존 마스크는 개개인의 얼굴형에 맞지 않아 오래 착용하면 불편하고 보호 효과도 떨어졌다.

    한·미 공동 연구팀이 개발한 스마트 마스크에는 유연한 압력 센서가 내장돼 있어 실시간 모터 피드백을 통해 착용자의 얼굴에 맞게 마스크가 자동으로 밀착 조정되도록 설계됐다.

    또한 그래핀 기반 습도 센서가 마스크 내부 습도를 실시간으로 감지해 호흡이 불편할 만큼 습도가 높아지면 스마트폰 알람을 통해 알려준다.
  • ▲ 스마트마스크 내부도(왼쪽)와 스마트마스크 실제 구동 모습(오른쪽).ⓒ동국대
    ▲ 스마트마스크 내부도(왼쪽)와 스마트마스크 실제 구동 모습(오른쪽).ⓒ동국대
    연구 결과 이 스마트 마스크는 기존 N95 마스크보다 착용 밀착도가 평균 10% 높아 공기 중 입자에 대한 보호 성능이 뛰어났다.

    이 교수는 "이 기술은 의료진은 물론 마스크를 오래 써야 하는 건강관리 산업 분야에서 활용될 수 있다"며 "보호장비 개인별 맞춤화의 새로운 표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 논문(Smart filtering facepiece respirator with self-adaptive fit and wireless humidity monitoring)은 생명과학 분야 국제학술지 '바이오머티리얼즈'에 온라인 게재됐다.

    이번 연구는 미국 국립과학재단과 한국연구재단의 지원을 받아 수행됐다.
  • ▲ 동국대학교 전경. 우측 하단은 윤재웅 총장.ⓒ동국대
    ▲ 동국대학교 전경. 우측 하단은 윤재웅 총장.ⓒ동국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