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건설수주액 184.5조원 전망공공수주액 35조…민간 87조 그쳐
  • ▲ 국내 한 건설현장 풍경. ⓒ뉴데일리DB
    ▲ 국내 한 건설현장 풍경. ⓒ뉴데일리DB
    국내 건설경기 침체가 장기화하면서 건설수주액이 최근 3년 평균대비 45조원이상 감소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24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안태준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토교통부 통계누리'를 분석한 결과 올해 8월까지 국내 건설수주액은 122조4013억원이다.

    국내 건설수주액은 지난 2020년 208조9906억원을 기록후 매년 200조원이상이었다. 2022년 수주액은 250조원에 육박했다.

    하지만 건설경기 위축으로 지난해 수주액은 206조7403억원으로 하락했다.

    지난 8월까지 실적을 산술평균하면 올해 국내 건설수주액은 184조5000억원으로 추산된다. 최근 3년 평균수주액 228조원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최대 45조원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분야별 수주액을 보면 공공영역 수주액은 35조3282억원으로 평년 수준을 유지했으나 민간영역 수주액은 87조731억원에 그쳤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이 지난 14일 발표한 '월간건설시장동향'에 따르면 지난 8월 수주액은 10조2000억원이다. 이는 최근 3년간 동월 평균수주액인 15조1000억원보다 4조9000억원 감소한 것이다. 

    이처럼 건설경기 지표들도 하락세를 기록해 건설수주액 반등은 어렵다는 전망이 나온다.

    안 의원은 "건설경기가 좋지 않을수록 공공에서 더 적극적인 경기부양책을 추진해야 한다"며 "공공부분 수주액만 보면 예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더 공격적인 정책추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