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출시 7개월만지난달 유튜브 광고, 이달 TV 광고 송출국내 최초 연 매출 1조원 의약품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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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셀트리온이 미국 3대 PBM(처방약 급여관리업체)가 운영하는 6개의 모든 공·사보험에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짐펜트라(성분 인플릭시맙)'를 모두 등재했다고 29일 밝혔다.

    지난 25일(현지시각) 3대 PBM 중 한 곳을 대행하는 의약품구매대행사(GPO)에 사보험 처방집 등재 계약을 체결한 결과다.

    셀트리온은 지난 3월 세계 최대 의약품 시장인 미국에 짐펜트라를 출시한 이후 보름여만에 3대 PBM 중 하나인 '익스프레스 스크립츠(ESI)'와 등재계약을 체결했으며 지난 7월 다른 대형 PBM 한 곳과, 8월에는 나머지 한 곳과 공보험 등재계약을 맺었다.

    업계에서는 출시 7개월여만에 미국 3대 PBM의 6개 공·사보험 영역 모두에 대해 짐펜트라 등재계약을 완료한 것은 이례적인 것으로 보고 있다.

    셀트리온에 따르면 현재까지 3대 PBM을 포함해 미국 전역에서 짐펜트라 계약이 완료된 중대형 및 소형 PBM와 보험사는 총 30개다.

    이들 기관의 공·사보험 커버리지를 모두 더하면 미국 보험 시장의 90%가 넘어 미국 처방 시장 대부분을 확보했다.

    셀트리온은 3대 PBM에 짐펜트라 계약을 완료하면서 남은 중대형 이하 규모의 PBM 및 보험사와의 등재 협상 속도도 더욱 빨라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셀트리온은 짐펜트라가 단기간만에 미국 보험 커버리지 대부분을 확보할 수 있었던 가장 큰 원동력으로 차별화된 제품성을 꼽는다. 

    짐펜트라는 세계 유일의 SC(피하주사)제형의 인플릭시맙 치료제로 20년 이상 의료 현장에서 사용되며 치료 효능 및 안전성이 입증된 인플릭시맙을 투약 편의성까지 개선해 출시한 제품이다.

    상대적으로 병원 접근성이 떨어지는 미국 시장의 특성상 정기적인 병원 방문 없이 어디서든 간편하게 자가투여가 가능해 미국 내 환자 및 의료진들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셀트리온은 지난달 유튜브 광고를 시작했으며 이달 TV를 통해서도 짐펜트라 광고를 송출해 미국 전역에서 제품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있다.

    짐펜트라 유튜브 광고는 게시 3주 만에 200만뷰를 넘어서며 일반적인 의약품 광고 대비 높은 조회수를 기록하는 등 현지에서 큰 관심과 호평을 받고 있다.

    셀트리온은 짐펜트라 출시 초기부터 많은 공을 들여온 3대 PBM 처방집 등재 및 병원 밀착 영업에 더해, 이번에 미국 전역으로 미디어 광고 캠페인까지 개시하면서 보험사(Payer), 처방의(Provider), 환자(Patient) 등 의약품 처방 시장에서 핵심적 영향력을 행사하는 '3P' 이해관계자 모두를 공략하는데 안정적 순항 궤도에 진입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셀트리온은 내년 짐펜트라의 연 매출이 1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이 개발한 신약 중 처음으로 연 매출 1조원이 기대되는 것이다.

    토마스 누스비켈 셀트리온 미국법인 최고상업책임자(CCO)는 "짐펜트라의 지속 가능한 매출 확대를 위해 출시 초기부터 PBM과 협상에 많은 공을 들였고 그 결과 출시 7개월여 만에 미국 3대 PBM에서 관할하는 공·사보험을 모두 확보할 수 있었다"면서 "짐펜트라의 차별화된 제품 경쟁력이 있었기에 가능한 성과였으며 최대한 많은 미국 환자들에게 제품의 우수한 치료 혜택이 전달될 수 있도록 영업 활동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