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가금농장에 24시간 이동중지 명령 발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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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가을 처음으로 국내 가금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확진 사례가 나왔다.고병원성 AI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는 강원 동해시 소재 산란계 농장에서 고병원성 AI(H5N1형)가 발생해 방역관리를 강화한다고 30일 밝혔다.이는 지난 5월 23일 경남 창녕군 소재 한 가금농장에서 고병원성 AI 감염 사례가 나온 지 5개월 만이다.올가을 들어서는 이달 2일 전북 군산 만경강에서 채취한 야생조류 분변에서 고병원성 AI가 검출된 바 있다. 이후 14일 경기 용인 청미천, 17일 제주 용수지의 야생조류에서도 고병원성 AI가 나왔다.중수본은 전날 이 농장에서 항원을 확인하고 이 농장에서 기르던 닭과 오리 780여마리를 살처분했다.또 전국 가금농장과 축산시설, 축산차량에 대해 30일 오전 0시부터 자정까지 24시간 '일시이동중지명령(Standstill·스탠드스틸)'을 발령했다.중수본 관계자는 "바이러스 접촉 가능성이 있는 철새도래지 등 출입을 삼가해야 한다"면서 "고병원성 AI 의심 주요증상뿐만 아니라 경미한 증상이라도 확인되면 즉시 방역 당국으로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