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주체, 금리 부담 경감효과 체감해야 하는 시점"
  • ▲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뉴데일리 DB.
    ▲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뉴데일리 DB.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5일 "은행 예대금리차는 연초보다는 낮은 수준이나 최근 몇 달 동안 확대되고 있는 점은 우려스러운 측면이 있다"고 밝혔다.

    이 원장은 이날 오전 열린 임원회의에서 "기준금리 인하로 경제주체가 금리 부담 경감효과를 체감해야 하는 시점에서 예대금리차 확대로 희석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예대금리차는 예금과 대출금리 간 차이를 뜻한다. 금감원에 따르면 국내은행의 가계대출 예대금리차(신규취급액 기준)는 7월 0.65%포인트에서 8월 0.73%포인트, 9월 0.83%포인트 등으로 커지고 있다.

    이 원장은 "기준금리 인하는 통상 수신금리에 먼저 반영된 이후 대출금리에 시차를 두고 반영되는 경향이 있으므로 향후 개별 은행별 유동성 상황과 여·수신 금리 추이 등을 분석해 금리 반영경로를 면밀히 점검하라"고 지시했다.

    이와 함께 이 원장은 “최근 금융사고와 관련해 (금감원의) 업무 부담이 크게 증가한 만큼, 필요한 예산과 인력이 충분히 확보되게 금융위 협의 등 적극적으로 노력하는 한편, 직원들이 업무에 매진해 거둔 성과에 대해서는 합당한 보상이 이뤄지도록 개선할 부분이 있는지도 살펴볼 것”을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