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우수상은 멕시코 깜빼체 한글학교 이보은 교사가 받아
  • ▲ 디지털서울문화예술대학교 한국어교육학과 및 국제언어교육원이 18일 네이버 웨일온으로 '제15회 한국어 교육자 체험수기 공모전' 시상식을 열고 21명의 수상자에게 축하와 격려의 메시지를 전했다.ⓒ서울문화예술대
    ▲ 디지털서울문화예술대학교 한국어교육학과 및 국제언어교육원이 18일 네이버 웨일온으로 '제15회 한국어 교육자 체험수기 공모전' 시상식을 열고 21명의 수상자에게 축하와 격려의 메시지를 전했다.ⓒ서울문화예술대
    디지털서울문화예술대학교는 지난 18일 교내 대회의실에서 제15회 국내·외 한국어교육자 체험수기 공모전 시상식이 온라인으로 진행됐다고 20일 밝혔다.

    한국어교육학과가 주최하고 국제언어교육원이 주관한 이번 공모전은 한글날 578돌을 기념해 지난 9월부터 두 달간 한국어와 한국문화 교육 체험을 주제로 열렸다.

    시상식에는 장승원 총장, 기준성 교무처장·한국어교육학과장, 김향미 학생처장, 이동복 대외협력처장, 이원철 이러닝지원처장 등이 참석했으며 네이버 웨일온을 통해 수상자들이 온라인으로 함께했다.
  • ▲ 온라인 시상식에 참여한 세계 각지의 수상자들.ⓒ서울문화예술대
    ▲ 온라인 시상식에 참여한 세계 각지의 수상자들.ⓒ서울문화예술대
    이날 총 21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최우수상은 멕시코 깸빼체 한글학교의 이보은 교사의 '우리는 에네켄후손이에요. 한국어 배우고 싶어요.'가 뽑혔다. 이 교사는 "한글을 가르치는 것은 단순히 문자와 발음을 전달하는 것을 넘어, 한국의 문화와 역사를 함께 나누는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다양한 배경을 가진 학생이 한글을 배우고, 한국을 더 깊이 이해할 수 있게 돕는 일을 할 수 있어 정말 영광이다. 앞으로도 계속해서 한글을 통해 한국을 알리는 데 힘쓰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종이문화재단 이사장상과 한글학교지원연대 사무총장상은 각각 미국에서 한국어를 가르치는 박선희 교사의 '미국 원래 길은 구불거린다'와 배은지 교사의 '미국 다시, 나를 찾아서'가 차지했다.

    공모전 수상작은 서울문화예술대 한국어교육학과 홈페이지(class.scau.ac.kr/language)에서 모두 확인할 수 있다.
  • ▲ 제15회 한국어 교육자 체험수기 공모전 수상자 명단.ⓒ서울문화예술대
    ▲ 제15회 한국어 교육자 체험수기 공모전 수상자 명단.ⓒ서울문화예술대
    심사위원장인 육효창 서울문화예술대 국제언어교육원장은 "이번 공모전에는 우리나라와 독일, 미얀마, 말레이시아, 멕시코, 미국, 베트남, 아르헨티나, 요르단, 인도, 인도네시아, 중국, 캐나다, 필리핀, 호주 등에서 활동하는 한국어교사들의 작품이 많이 접수됐으며 우열을 가리기 어려웠다"고 말했다.

    장승원 총장은 축사를 통해 "세계 각지에서 한국어와 한국문화를 널리 알리며 온갖 열성으로 가르치고 계신 수많은 선생님께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며 "바쁘신 중에도 소중한 경험이 담긴 훌륭한 체험 수기로 공모전에 참여해 주신 모든 분께 진심으로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고 했다.

    기준성 교무처장은 "서울문화예술대 한국어교육학과와 국제언어교육원은 세계 온라인 한국어교육의 산실"이라며 "한국어, 한국문화에 대한 세계적인 관심과 사랑이 커지는 가운데 세계 각지에서 활동 중인 한국어교사들의 생생하고 감동적인 이야기를 매년 기다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공모전은 문화체육관광부, 재외동포청, 국립국어원, 국립국제교육원, 국립한글박물관, 세종학당재단, 종이문화재단, 한글학교지원연대가 후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