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멕시코 진출 기업 간담회 개최 트럼프 당선 따른 정책변화 가능성 '촉각'
  • ▲ 정인교 산업부 통상교섭본부장. ⓒ연합뉴스
    ▲ 정인교 산업부 통상교섭본부장. ⓒ연합뉴스
    정인교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은 "정부는 미국과 멕시코 신정부의 통상정책 동향을 예의주시하면서 멕시코 연방정부를 비롯해 우리 기업들이 다수 진출해 있는 주정부와도 협력채널을 구축·가동함으로써 우리 기업들의 경영 불확실성을 최소화하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정 본부장은 22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멕시코 진출기업 간담회'를 갖고 "멕시코는 멕시코 신정부 뿐만 아니라 미국 신 행정부의 통상정책 변화도 함께 고려해야 하는 지역"이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는 기아차, HL만도, LG이노텍, LS이모빌리티, 현대모비스, 포스코 등 업계 관계자와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 코트라, 무역협회, 대한상공회의소 등 관련기관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산업부에 따르면 멕시코는 최근 미국 주도의 공급망 재편 과정 속 니어쇼어링의 최대 수혜지로 주목받아 왔다. 우리 기업들도 완성차‧차부품 분야를 중심으로 활발히 진출해 있다. 미국-멕시코-캐나다간 협정인 USMCA에 따라 역내가치비중 충족시 무관세 교역이 가능하고,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따른 친환경차 보조금 요건 중 북미생산 요건 충족이 가능해서다.

    다만 향후 미국 신 행정부의 보편관세 부과, USMCA 재검토, 중국 우회수출 대응 등 정책변화 가능성에 따라 멕시코에 진출한 우리 기업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의 대 멕시코 투자금액(신고기준)은 2022년 7억달러(15위에서 지난해 9억달러(10위), 올해 2분기 14억달러(7위)를 기록 중이다. 

    산업부는 멕시코 진출기업 간담회에 이어 베트남 등 우리 기업 진출이 활발하고 미국과 교역규모가 큰 지역을 대상으로 업계 및 지원기관이 참여하는 간담회를 개최해 민관 합동으로 대응방안을 논의하고 글로벌 통상전략회의 등을 통해 지속 점검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