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40개 수상 기업 중 수출액 1위캐즘 여파 불구 10% 가까이 증가"창립 80주년 … 더욱 값져"
  • ▲ (왼쪽부터) 한덕수 국무총리와 기아 송호성 사장이 제61회 무역의 날 기념식에서 250억불 ‘수출의 탑’ 수상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기아
    ▲ (왼쪽부터) 한덕수 국무총리와 기아 송호성 사장이 제61회 무역의 날 기념식에서 250억불 ‘수출의 탑’ 수상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기아
    올해 창립 80주년을 맞은 기아가 역대 최대 수출 실적을 달성하며 2년 연속 ‘수출의 탑’을 수상했다. 불확실한 경영환경에서도 지속적인 글로벌 브랜드 경쟁력 향상, 고객 기대에 부응하는 상품 라인업 강화 등을 통해 수출을 확대함으로써 국가경제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기아는 5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제61회 무역의 날 기념식에서 250억불 ‘수출의 탑’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기아는 올해 ‘수출의 탑’을 수상한 1540여 기업 중 수출액 전체 1위를 차지했으며, 송호성 사장이 ‘수출의 탑’을 수여했다.

    송호성 사장은 이날 시상식에서 “어려운 경영환경에서도 지속적인 글로벌 브랜드 경쟁력 강화 노력으로 전년에 이어 올해도 ‘수출의 탑’을 수상하게 돼 매우 기쁘다”며 “특히 올해는 기아 창립 80주년인 해인 만큼 수상이 더욱 뜻깊다. 앞으로도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루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기아의 해당 기간(2023년 7월 1일~2024년 6월 30일) 수출 실적은 256억 달러로, 전년 같은 기간(235억 달러) 대비 9% 증가하며 2년 연속 최대 수출 실적을 기록했다. 한국무역협회 전산 기준에 로컬 등 기타 수출 실적을 포함한 수치다.

    이날 기념식에서 기아 윤승규 부사장은 수출 및 판매 확대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금탑산업훈장’을 수상했다. 윤 부사장은 2018년부터 기아 북미권역본부장으로서 현지 판매 및 생산을 총괄하면서 괄목할만한 성과를 이뤄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기아는 글로벌 지정학적 리스크 지속, 자국 우선주의 확산, 자동차 업체 간 경쟁 심화 등 경영환경 악화 속에서도 ▲경쟁력 있는 전기차 모델 출시 통한 균형 있는 라인업 구성 ▲SUV, HEV 모델 등 고부가 판매 믹스 운영 ▲신흥시장 육성·개척 노력 등으로 수출을 확대했다.

    한편 지난 1975년 카타르에 브리사 픽업 트럭 10대를 선적하며 시작된 기아 수출은 20년만인 1995년 누적 100만대를 기록했다. 2011년에는 역사적인 누적 수출 1000만대를 달성했고, 2020년에는 누적 수출 실적을 2000만대로 늘렸다. 이후 수출이 더욱 확대되면서 올 10월말 현재 누적 수출 대수는 2390만대에 이르고 있다.